이대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나띵 벗 커피
그릭 데이 이대점에서 그릭 요거트를 사 먹을 때마다 스치듯 지나치면서 이곳을 많이 지나쳤는데요. 그때마다 시간이 맞지 않거나 배가 불러서 여기서 차마 커피까지 사진 못하겠더라고요. 외부에서 보면 엄청나게 장인 카페일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이대 나띵 벗 커피
이대 나띵 벗 커피(nothing but coffee)는 이대의 골목 안으로 들어와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데요. 테이크 아웃 전문인 데다가 거대한 로스팅 기계, 남은 원두까지 나눠주는 포스가 굉장히 숨은 고수 같아 보였더랬죠.
그래서 지나갈 때마다 언제 한 번은 꼭 가서 먹어봐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집에서도 일하기로 한 날에 드디어 마셔봤습니다.
나띵 벗 커피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1시
나띵 벗 커피 메뉴
콜드 브루
더치커피 2.5
더치 라테 3.0
500ml 보틀 9.8
1000ml 보틀 19.5
프리미엄 더치커피 3.5
프리미엄 더치 라테 4.0
두유 워너 더치 4.0
500ml 보틀 15
1000ml 보틀 29
핸드 드립
예가체프, 브라질, 콜럼비아, 과테말라, 케냐 5.5
예가체프 첼바, 코스타리카, 브라질 옐로버번 6.5
에스프레소
싱글 커피 3.2
아메리카노 2.5
카페라테 3.0
카푸치노 3.0
카페모카 4.0
캐러멜 마키아토 4.0
바닐라라테 4.0
헤이즐넛 라테 4.0
음료
자몽/복숭아티 2.5
레몬/청포도 티 2.5
고구마라테 3.0
녹차라테 3.0
화이트 코코 4.0
초코코 4.0
로열 밀크티 4.0
이탈리안 소다 4.0
얼그레이/녹차 2.5
테이크 아웃 전문이다 보니 가격대가 합리적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나띵 벗 커피 후기
처음 음료를 받았을 때 이 가격에 이 크기 실화라고?라고 생각했는데요. 처음에 딱 마시고 응? 너무 커피 맛이 강한데?라고 생각한 게 첫인상이었어요. 그래서 '엇 내가 덜 섞어서 그런가?'하고 열심히 아래 가라앉은 우유를 섞었지만, 여전히 원두 탄 맛이 강렬했습니다.
제가 메뉴에 '콜드 브루'가 있으면 콜드 브루를 고르는 이유는 부드러움 때문인데요. 그 부드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이게 원두를 다른 것으로 고르면 다를까 싶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다시 카페로 가서 카페 라테를 시켜 봤는데도 큰 차이를 못 느꼈어요. 스타벅스 원두가 탄 맛이 강해서 싫다는 원두 잘 알 분이시라면, 이곳은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신 손 끝까지 느껴지는 강한 커피 맛, 고집스럽게 맛을 추구하기보단 가성비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정말 마셔도 마셔도 줄지 않는 혜자스러운 양이었어요. 제가 매머드 커피나 메가 커피 등등에서는 잘 안 마셔봐서 그런지 그곳보다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