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분위기 있게 한 잔할 수 있는 북바, 합정 문학살롱 초고
평소 책을 읽을 때는 각 잡고 읽는 스타일이라 맥주나 와인보다는 커피와 함께 즐기는 편인데요. 저의 이런 고정관념을 완전 깨준 곳이 있어요. 바로 합정의 문학 살롱 초고인데요. 앞으로는 퇴근 후에 와인 한 잔 곁들여 책을 읽을 것 같아요.
합정 문학 살롱 초고
합정 문학 살롱 초고는 지하에 있는데요. 이 간판이 보이면 왼쪽으로 돌아서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저처럼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매시지 마시길 바라요!
문학 살롱 초고 영업시간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월, 화, 목, 금 오후 4시 - 오후 9시
토, 일 오후 1시 - 오후 9시
합정 문학 살롱 초고 메뉴
문학 칵테일
- 책 제목을 딴 칵테일로 주문 시 칵테일과 책이 함께 나옵니다.
- 별표는 도수를 나타낸다고 해요
섬 ★★ 14
열대의 섬이 떠오르는 새콤달콤한 라임향
이방인 ★★ 14
커피와 시가, 아니 시나몬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 15
체리브랜디의 사랑스러운 분위기
캣 콜링 ★★★★ 15
다크 럼과 라임의 기묘한 조화
식물원 ★ 15
오이와 민트, 앨더 플라워가 자라는 식물원
제주에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 16
술이 약한 분들을 위한 감귤 맛 칵테일
조이와의 키스 ★ 16
자몽의 쌉싸름한 잔향이 감도는
폭설이었다 그다음은 ★★★ 16
푹신한 눈이 쌓인 겨울 한정 칵테일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 김혜경 ★★★★★ 16
'아무튼 술집' 작가가 우연히 개발한 뤙(wrong) 아일랜드 아이스티
책 제목과 술의 도수가 적절히 연결되어 있는 게 재미있죠?
합정 문학 살롱 초고 후기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적당히 어둑어둑하고 조용해서 혼자서 즐기기에도, 친구와 함께 와서 조용히 한 잔 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친구랑 와도 좋긴 한데 그간 못다 한 수다를 떨기엔 굳이 이곳을 선택할 것 같진 않고요. 퇴근하고 와인 한 잔 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거나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와 함께 와서 서로의 눈만 바라보고 있어도 너무 좋겠더라고요. 여기 데리고 간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책을 안 들고 갔다면, 책과 함께 나오는 문학 칵테일을 주문하면 되고요. 굳이 책을 읽을 생각이 없다면 뒤편에 따로 글라스 와인이 있어요. 논알코올 메뉴도 있으니까 술 빼고 분위기만 즐기실 분들도 얼마든지 괜찮답니다. 여기 말고 비슷한 분위기의 와인바가 몇 군데 또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거기도 한 번 둘러보고 또 포스팅 남길게요!
합정 문학 살롱 초고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