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그 유명한 코브라 파스타 클럽, 정말 맛있을까??
- 잘놀기/잘먹기
- 2021. 3. 28.
봄비가 내리는 건 곧 따뜻해진다는 의미라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어둑어둑하고 춥더라고요. 원래는 남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못 갔어요. 기분도 날씨 따라 축축 처지는 게 황금 같은 주말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 친한 언니와 맛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코브라 파스터 클럽입니다.
코브라 파스타 클럽
코브라 파스타 클럽은 진짜 예전부터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얼마 전만 해도 인스타그램에서 정해진 시간에 선착순으로 댓글을 달면 그것도 모두 예약이 되는 게 아니라 당첨이 되어야 간신히 갈 수 있는 핫플레이스였어요. 저랑 친구도 몇 번이나 도전했는데 번번이 마감돼서 못 갔거든요. 갑자기 이 곳이 생각나서 혹시나 갈 수 있을까 싶어서 갔는데 다행히 오늘은 자리가 있더라고요!!
매장은 별로 넓진 않아요. 아마도 그래서 인스타그램으로 예약하면 빨리 마감이 됐었나 봐요. 요즘은 코로나 탓인지 그 정돈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저희가 들어간 뒤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오더라고요.
사진에 보이는 Bar 자리 제외해서 한 다섯 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언니가 저보다 일찍 가서 먼저 리스트에 올려준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언니가 미리 메뉴판을 카톡으로 보내준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어요.
코브라 파스타 클럽 메뉴
파스타 가브라스 16,000원
폰도로쏘 15,500원
뽈로 크림 파스타 15,500원
알리오 올리오 감베리 14,000원
블루베리 치즈 피자 16,000원
매콤 토마토 피자 15,000원
저 처음에 메뉴판을 받아 들고 뒤에 뭐 더 있나 계속 뒤져봤는데요. 이게 다래요. O_____________O 파스타 네 종류에 피자 두 종류밖에 안 되더라고요. 요즘 핫플들은 다 이렇게 메뉴가 단출한 것 같아요. 대신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을 주죠. 아무래도 몇 가지 메뉴에만 집중해서 팔면 맛도 더 있을 테고요. 그렇지만 음료수 중에 에이드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살짝 아쉽더라고요. 저희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블루베리 치즈 피자와 파스타 가브라스를 시켜 먹었습니다.
코브라 파스타 클럽: 블루베리 치즈 피자와 파스타 가브라스
블루베리 치즈 피자는 사진에서는 크게 나왔는데 미니 피자 정도의 크기라 1인분 피자라고 보면 됩니다. 어쩐지 피자 한 판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기 테두리가 전부 크러스트가 아니라 저 안까지 블루베리랑 치즈가 듬뿍 들어 있더라고요. 저게 크러스트라기보다는 테두리를 피자 위에 덮은 거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약간 블루베리 크림 베이글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리뷰를 찾아보니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던데 달달한 피자가 낯선 분들은 불호일 수 있지만 저는 괜찮았어요. 생각만큼 특이하지 않더라고요.
파스타 가브라스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거 보이시나요? 이건 조금 짜더라고요. 피자랑 파스타가 같이 나왔으면 조금 나았을 텐데 피자를 한참 먹는 도중에 파스타가 나와서요. 그래서 파스타만 먹으니까 짜더라고요. 얼핏 데리야끼 맛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파스타 맛이라기보단 간장 베이스의 철판 볶음 맛이었어요. 피자랑 같이 먹으면 좋았을 텐데 피자를 먼저 시키고 나중에 파스타를 시켜서 짠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같이 시켜서 먹었으면 번갈아 먹으면서 단짠단짠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진짜 오래간만에 망원동에 갔는데 이 곳은 여전한 핫플이더라고요. 홍대보다 훨씬 사람도 많고 한 집 건너 한 집에 줄 서 있더라고요. 요즘 홍대는 한가하던데 모든 인싸들이 전부 여기 모여 있나 봐요. 그러니 망원동에 가실 예정이라면 어딜 가나 웨이팅이 있을 걸 예상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두 번 가진 않을 것 같아요.
코브라 파스타 클럽 위치
지금까지 찐 사장의 < 망원동 코브라 파스타 클럽 방문 후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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