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60년 전통의 서서갈비 원조, 연남 서 식당
- 잘놀기/잘먹기
- 2021. 4. 11.
서서갈비가 우후죽순으로 생겨 어디가 원조인지 모르시겠다고요? 너도나도 자신이 원조라고 하죠? 어디가 원조인지 제가 알려드릴게요. 제가 대학을 다닐 때부터 단골이었던 60년 전통의 서서갈비 원조, 연남 서 식당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은 제 오랜 단골 가게인 연남 서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 근처에서 대학을 다닐 때부터니까 약 5년 이상(?)은 되겠네요. 이 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이 곳이 유명해지면서 우후죽순으로 서서갈비가 한창 생겨나 어디가 원조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립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딘지 몰라서 한참 헤맸었거든요.
여긴 대로변에서 보면 간판도 제대로 없어서 여기가 맞나 싶으실 수 있기 때문에 이 참에 소개해드립니다.
연남 서 식당
보이시나요? 살짝 언덕을 올라오면 있는 곳인데 고개를 한참 들어야 보이는 저 쪼끄만한 간판. 그래서 자칫 정신줄을 놓고 걷다 보면 어딘지 몰라 이 주위를 뱅글뱅글 돌 수 있는데요. 원래 이런 힙하고 오래된 곳들은 대놓고 간판을 안 달고 있는 거 아시죠? 오픈 시간에는 뒷문에 줄 서서 기다리는데 지금은 정문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화요일 - 일요일 11:50 - 20:00
보통 11시 30분부터 줄 서 있는데요. 주차장 뒤편으로 줄을 서기 때문에 길가에 아무도 줄 안 서 있다고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꼭 뒤편 주차장으로 가보시면 다들 고기에 진심이구나 하고 아실 겁니다. 특히 주말에는 꼭꼭 11시 30분에는 가야지 첫 타임으로 드실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아까 본 간판을 뒤로하고 언덕을 좀 더 오르면 입구가 보이는데요. 여기가 차도라서 여기에는 줄을 서지 않아요. 대신 아까 본 작은 간판 우측으로 가면 주차장과 함께 뒷문이 나오는데요. 보통 그쪽에 줄을 서서 많이 기다립니다.
내부에 보이는 드럼통이 바로 테이블인데요. 대략 한 15개의 드럼통이 있다고 보시면 돼요. 서 식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서 드셔야 합니다. 서쪽 아니고 서서 먹는 서 식당인 거예요. 의자는 없어요. 들어가면 명수에 맞게 이모님이 고기를 한 대씩 내어주시고요. 처음엔 고기도 잘 구워주십니다.
가격
1인분 16,000원 (최근 천 원 올랐나 봐요) 메뉴는 양념소갈비 하나뿐.
대신 음료는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고기 비주얼입니다. 갈비 한 대에 1인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살이 꽤 많이 붙어 있습니다. 양념은 살짝 달콤한데 저기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마늘과 함께 들어 있는 소스를 찍어 먹으면 돼요.
맛
살짝 달다구리 한 양념이 된 양념소갈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꼭 햇반과 같이 먹는데요. (햇반을 먹는 이유는 아래를 꼭 봐주세요!!) 밥과 먹으면 정말 이것도 밥 한 공기 뚝딱이죠. 고기도 야들야들해서 저기 구운 마늘 양념장에 푹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준비물
고기 먹는데 웬 준비물? 하실 수 있지만,, 이 곳은 공깃밥과 김치 등의 밑반찬을 주지 않습니다. 잘못 보신 것 아니고요, 안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싸와야 하는데요. 저는 이 근처 편의점에서 2+1 하는 햇반을 사서 전자레인지에 따끈따끈하게 데워옵니다. 그리고 김치도 사 오거나 이건 집에서 싸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추나 쌈채소는 또 안 됩니다. 채소는 싸오면 뺏깁니다, 여러분. 그러니 밥과 김치만 싸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계속 서서 먹어야 하니 편한 신발을 신고 오시길 바랍니다!!!
총 평
신촌에 오면 꼭 한 번 들러서 맛봐야 하는 양념소갈비 집. 고기 맛 대비 저렴한 가격을 생각해봤을 때 신촌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하는 꽤 괜찮은 고깃집이라 생각합니다. ※ 서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정신없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빈 손으로 갔다가 (밥은 그렇다 치고) 김치가 없어 당황할 수 있습니다.
60년 전통 연남 서 식당 위치
지금까지 찐 사장의 < 60년 전통 서서갈비 원조, 연남 서 식당 리뷰 >이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 구독은 찐 사장에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