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산] 생활의 달인 식빵, 《르뺑블랑》후기 (+재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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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빵집에 가는 편인데요. 제일 좋아하는 빵이 앙버터, 크림치즈빵 이런 거라 식빵은 잘 안 먹습니다. 그런데 우장산에 식빵의 달인이 있다고 해서 대체 어떤 식빵이길래 생활의 달인에 선정되었을지 궁금해서 가 보았습니다. 

생활의 달인: 식빵 편

예전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고 하거나 맛집이라고 하면 오픈 전 한두 시간 기다리는 건 예삿일이었는데요. 게다가 막상 가보면 이미 너무 유명해져서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나온 것처럼 갓 구운 빵이 나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빵을 구워서 포장까지 해두더라고요. 그래서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이제 지치기도 했고, 그렇게 기다렸다가 실망하는 것도 이제 지쳐서 빵 투어는 잠정적 중단을 했더랬죠. 그러다 엄마가 이번에 자꾸 가보자~ 가보자 해서 벼르고 벼르다 이번에 가보았답니다. 아래 재방문 후기도 있으니깐요! 끝까지 쭉ㅡ 읽어주세요!:) 

 

제가 가본 곳은 바로  우장산의 식빵 달인 <르뺑 블랑>입니다.

우장산 식빵 달인 르뺑블랑 입구
우장산-식빵-달인-르뺑블랑

약간 길 위 편에 있다 보니까 자칫하면 지나칠 뻔했는데 역시나 맛집답게 오픈 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양손 가득 빵 봉지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고요. 그 덕분에 어디가 입구인지 알 수 있었어요. 역시 사람이 모이는 곳을 눈여겨보면 어디가 핫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월 - 토 11:00 - 20:00 

그렇지만, 재료 소진 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문 닫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지난번에 방문한 러시아 케이크 집도 그렇고 생활의 달인에 나온 곳은 모두 생활의 달인 명패가 벽에 걸려 있더라고요. 엄청 뿌듯하실 것 같아요. 저라면 동네방네 자랑할 것 같아요. 

 

 

르뺑 블랑 탕종 식빵과 식빵 종류


르뺑 블랑 내부는 굉장히 좁은데 한 벽면에 식빵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어 종류는 절대 적지 않습니다. 매장 내에 있는 빵 종류는 크게 식빵, 그리니쉬, 스콘 정도인데요. 무엇보다 그리니쉬는 꼭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 낯설었는데 쉽게 생각하면, 미니 바게트예요. 바게트의 바삭하고 담백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담백한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플레인으로 추천드려요. 

 

르뺑블랑 매장 내 식빵 진열 사진
르뺑블랑-식빵-진열-사진


한 마디로 정리할게요. 저랑 엄마랑 르뺑 블랑에서 식빵 몇 개를 사고 나서면서 빵들을 한 조각씩 먹어봤거든요? 그러고 나서 바로 다시 돌아와서 다른 빵들도 더 사갔어요. 어떤 지 감이 오시나요?? 그 자리에서 바로 재방문. 처음 맛 본 빵이 너무 담백해 한 번 놀라고, 밀가루 냄새도 나지 않아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안 사온 식빵들의 맛이 궁금해져서 재방문할 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배만 안 부르면 거기 있는 모든 식빵을 한 종류씩 사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빵은 오래 두면 맛이 없어지니까 다음을 기약하며 일단 시그니처로 보이는 빵들만 집어왔어요. 탕종 식빵답게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많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곧 못 먹어본 생크림 마블 식빵과 플레인 그리니쉬를 먹으러 또 갈 것 같아요.

 

 

르뺑블랑 메이플 마블식빵, 올리브 식빵, 치즈 퐁듀 식빵
르뺑블랑-메이플-마블식빵-올리브식빵-치즈-퐁듀-식빵

얼마나 빨리 먹고 싶었으면 길에 잠깐 앉아서 한 입 먹어보고 빨리 찍었어요. 

 

탕종 식빵


르뺑블랑 식빵 선택 가이드
르뺑블랑-식빵-선택-가이드

저는 당뇨가 있진 않지만, 천연효모 잡곡 식빵과 올리브 치즈빵, 메이플 마블 식빵, 그리니쉬를 처음 샀고요. 그리니쉬가 너무 맛있었지만 두 번째 갔을 땐 다 팔려서 두 번째로는 탕종 식빵과 치즈 퐁듀 식빵을 사 왔어요.

 

탕종 식빵이란, 

기본적인 제빵 과정에 "호화"라는 과정이 하나 더 추가된다고 해요. 호화는 따뜻한 물과 밀가루가 섞이면서 말랑하고 쫄깃한 반죽이 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그 결과 빵이 완성되었을 때 밀가루 향은 덜 나면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 합니다. 그리고 탄성이 좋아 손으로 꾹 눌러도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올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건 제가 먹느라고 확인해보지 못했어요. 

 

 

가격


우리가 생각하는 식빵만큼 크기가 크진 않아서 대략 5천 원 내외입니다. 탕종 식빵이나 효모 잡곡 식빵들은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식빵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블랙 올리브 식빵이나 마블 식빵은 큐브 식빵입니다. 스콘은 한 3천 원 대이라 대부분의 빵이 5천 원 안팎이라고 보시면 돼요. 참고로 그리니쉬는 천 원대입니다. 

 

총 평


담백한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저희 엄마는 담백한 식빵을 너무 좋아하시는데, 거의 오자마자 식빵 하나를 다 드셨어요. 보통 식빵을 앉은자리에서 다 먹긴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티브이 보면서 그 하나를 다 드셨다니깐요. 특히 빵을 많이 먹은 날 유독 배가 더부룩해 빵을 잘 못 먹는 분들에게 특히 더더더 추천드려요.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가스 찬 듯 배부른 게 아니라 정말 편-안 하게 배부르답니다.

아래 재방문 후기도 있으니깐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재방문 후기


따끈따끈한 재방문 후기입니다. 이 곳 식빵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맛이라기보단 담백해서 기억에 남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매일 먹어도 좋을 것 같은 빵이라 더 생각나더라고요. 이 곳의 특징이라고 내세우고 있는 "먹고 나서 속 편한 식빵"이 딱 맞더라고요. 먹어보니까 정말 빵을 먹은 것 같지 않게 속이 편안했어요. 갑자기 식빵을 또 사 와야겠다 싶어서 계획에 있지도 않았던 식빵 사러 가기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장산 식빵 달인 르뺑블랑 베이킹 공간
우장산-식빵-달인-르뺑블랑-베이킹-공간

이렇게 카운터 뒤에서 열심히 빵을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든 그리니쉬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혹시 없을까 봐 오픈 시간에 맞춰서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으로 못 남긴 그리니쉬 사진 나갑니다~

 

플레인 그리니쉬

우장산 식빵 달인 르뺑블랑 플레인 그리니쉬
우장산-식빵-달인-플레인-그리니쉬

바게트 빵을 딱 축소해 놓은 것 같죠?? 겉바속촉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빵인데요. 사자마자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났더니 빵의 열기 때문에 좀 눅눅해졌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많이 사 오신 분들은 빵이 잘 식을 수 있게 사 오고 나서 보관 잘하세요!! 들고 오는 동안에도 열기로 눅눅해지지 않도록 통풍 잘 시키시고요. 플레인 그리니쉬는 800원이에요. 

 

 

 

지난번에 여러 종류를 먹어 보고 괜찮았던 그리니쉬와 천연 효모 잡곡 식빵(잡곡 아닌 것도 있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못 먹어 본 명품 탕종 식빵을 사 왔답니다!! 천연 효모 잡곡 식빵은 아침에 천천히 한 조각만 먹어도 정말 든든하고 속이 편안-하더라고요. 하. 이번에도 생크림 식빵을 까먹었네요. 또 다녀와야겠어요. 아침에 커피 한 잔과 천연 효모 잡곡 식빵 한두 조각 챙겨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 사 왔어요./ㅁ/

우장산에 사는 제 친구 말로는 르뺑 블랑 스콘 하고 커스터드 크림 식빵도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건 다녀온 뒤에나 알았지 뭐예요. 다음에 친구 만나러 가면서 스콘이랑 커스터드 크림 식빵도 한 번 더 사봐야겠어요.

 

위치


우장산역 4번 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지금까지 찐 사장의 < 우장산 식빵 달인 르뺑블랑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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