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 가짜 부자] 남들 다하는 주식 덜컥 시작하기엔 겁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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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퇴근하고 뭐하지'의  조이(Joy) 입니다. 

오늘은 일타 회계사로 유명하신 사경인님의 저서, 『진짜 부자, 가짜 부자』에 대해 리뷰해볼까 합니다. 

 

 

올 초 코로나로 폭락했던 장이 현재 코스피 기준 2700을 돌파하면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하나?' 고민해봤을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코로나가 퍼지기 바로 전인 2월에 주식을 샀다가 폭락을 경험했다. 그 덕에 주식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않아 몇 개 관심 종목을 정해두고 아직까지도 언제 들어가야 할지 간만 보는 중이다. 

나뿐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식을 시작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같은 저금리 시대엔 월급만으로 돈을 모으긴 글렀단 뉴스가 넘쳐흘러도 아직 젊기 때문인가 크게 와 닿진 않는다.(이건 아마도 수치화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이유는 주식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곧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재테크 플랜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외부 환경의 변화, 즉 주가의 오름과 떨어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나를 컨트롤 하기는 쉬운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재정적 위치나 계획은 살펴보지 않고 자꾸 외부 소식에만 귀를 기울여 쉽게 휘둘리는 것 같다.

 

 

 

이제 어느덧 사회 초년생을 벗어나고 있는 때이지만 지금까지 모은 돈은 누구한테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이다. 첫 해는 직장인이 된 기쁨과 직장인다운 모습을 위해 이것저것 사느라 그 다음엔 그동안 참았던 취미 생활과 여행을 하느라 최소한의 금액만 적금을 들고 나머진 모조리 써버렸다. 그렇지만 2년마다 돌아오는 이사와 차가 없어 드라이브조차 못 가는 지금 이 시기에, 이러다간 내년도 5년 뒤에도 똑같은 모습일까 두려워 재테크 관련 유튜브와 강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훌륭한 재테크 서적은 너무나 많고 사람들마다 추천하는 좋은 투자 서적이나 고전이 많이 있지만, 나같은 초보 경린이들이 그 어떤 재테크 방법을 선택하기 전,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선 이 책을 읽기 바란다. 

무엇보다 꼭꼭 따라해보길. 꼭

 

 

Point1 "한 달에 순자산이 대충 얼마나 증가하는가?"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통장에 찍히긴 하지만 그게 전부 다 쌓이는 건 아니다. 관리비, 전기세, 수도세, 통신비, 교통비 등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들을 제하고도 열 받는 날 시켜 먹는 치킨, 정신 건강을 위해 마셔주는 커피 등을 빼고 나면 조금밖에 안 붓는 적금마저도 깨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사실 적금을 깬 적도 몇 번 있고, 적금을 내고 생활비가 부족해 카드로만 연명한 적도 있다.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선 그래도 매달 넣고 있는 적금이 있지 않냐며, 그거라도 모이고 있으니 다행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적금을 모으는 게 맞을까? 아니 적금 넣는 만큼만 모아도 충분한 걸까?

순자산의 증가분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자산을 파악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모든 통장을 싹 다 뒤져서 지금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찾아보고, 이를 기록한다. 그리고 월급(과 만약 있다면 월급 외 수익까지)을 더해 한 달 뒤 남은 자산의 총금액을 확인해 보면 전 달과 비교해 얼마큼의 순자산이 증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소득에서 순자산 증감액을 빼주면 이번 달 지출액도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방법은 책을 읽어보시길!)

한 달에 순자산액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알면, 내가 목표로 하는 금액을 모으는데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한 달에 50만 원씩 2%짜리 적금을 들고 있다면, 14년 하고도 6개월이나 더 걸린다. 역으로 5년 안에 1억을 모으고 싶다면, 1년에 19,215,839원씩, 한 달에 1,601,320원씩 모아야 된다. 이렇게 숫자로 계산해보면 내가 지금 얼마나 목표치로부터 벗어나 있는지, 내가 생각하는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지 금방 계산해 볼 수 있다. 

 

 

 

 Point2 "얼마 정도 있어야 부자일까?"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고 싶진 않지만 내가 어릴 땐 주변에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잘 없었다. 누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하면 정말 우와~ 하면서 유니콘을 본 듯 놀라곤 했었는데, 지금은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하면 "그래서 얼마나 받는데?"라고 되물어볼 정도의 여유가 있다. 예전에 1억이 지금의 5억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만큼 체감 물가 상승이 높다. 그러니까 한 5억 정도 있으면 부자일까? 요즘 5억으론 서울에 있는 아파트 한 채도 못 사는 것 같던데, 그럼 한 10억? 10억 정도 있으면 부자일까? 

연봉이 3천만 원인 사람이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30년은 모아야 10억을 모으는데, 연봉의 50%도 저축하지 않는 내가 죽기 전에 10억은 모을 수 있을까?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다 보면 돈을 모으기 전부터 벌써 지친다. 밑도 끝도 없이 10억이라고 정해놓고 죽어라 모으자니 벌써부터 숨이 막히고, 그나마 가능해 보이는 천만 원 모으기를 목표로 삼으면 그거 모은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고.

사경인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건 다음과 같은데, 그걸 말하기 전에 먼저 중요한 건 본인이 생각하는 부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단 점이다. 강남에 30평 대 집 한 채 정도는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강남의 30평 대 집 한 채 가격을 알아보고 대략적인 물가상승률을 계산해 그 금액을 목표로 삼으면 되고, 마세라티 한 대 정도는 몰고 다녀줘야 부자 아니겠어?라고 생각한다면 마세라티 구매가 + 유지비를 대략 계산해 그걸 목표로 삼으면 된다.

책에서 제시한 부자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시스템 수익 > 생계 비용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이게 아닐까?

 

 

이 공식을 이해하기 위해선 시스템 수익이 뭔지부터 알아야 한다. 시스템 수익은 다른 책에서는 자동 수익이라고도 하던데, 말 그대로 한 번 투자해두면 추가적인 노동 없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수익이다. 불로소득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시스템 수익을 얼마나 확보해두느냐가 관건이다. 사람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유투버나 건물주인 것도 따지고 보면 시스템 수익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을 하나 찍어두면, 가만히 있어도 구독자 및 시청자로 인해 계속해서 수익이 들어오고, 건물주 역시 약간의 유지 및 관리만 하면 월세가 따박따박 들어오기 때문에 시스템 수익이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살펴보면 은근히 도처에 시스템 수익이 있는데(내가 할 수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예를 들면 연예인들이 버는 재방료라던지, 작가들 인세, 작곡/작사 저작권료 등이 그러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work book에 나와 있는 활동들을 하나씩 따라 해 보며 현재 나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원하는 재정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도달하기 위해 한 달에 얼마씩 모아야 할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봐야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부턴 어떻게 하면 이 시스템 수익을 더 늘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위의 방정식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스템 비용이 생계 비용보다 크면, 다시 말해서 한 달에 100만 원을 쓰는데 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들어오는 돈이 100만원이면 우리는 일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 이 생계 비용을 얼마로 잡을지, 여기에 내가 두 세달에 한 번씩 가는 여행비도 포함시킬 것인지, 기념일에는 좀더 비싼 음식을 먹는 것까지 포함시킬지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벌어야 하는 시스템 수익도 커진다.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건 단 돈 1만 원이라도 시스템 수익이 있으면 그만큼 매달 덜 벌어도 된다는 점이다. 나의 생계 비용이 100만원인데 시스템 수익은 5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50만원만 더 벌면 되기 때문에 100만원을 고스란히 다 벌어야 할 때보다 부담이 덜하다.

이렇게 해서 한시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많이 시스템 수익을 마련해둬야 한다. 시스템 수익 확보의 당위성을 느끼고 난 후에 이 수익을 주식을 통해 확보할지, 부동산으로 마련할지, 아님 그 외 다른 수익으로 마련할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나도 올해 6월에 새롭게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 달에 1만원 정도 벌고 있다. 한 달에 1만원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금을 통해 한 달에 이자를 1만원 받으려면 2% 금리를 가정하고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600만 원을 통장에 넣어둬야 한다. 나는 지금 600만 원의 추가 자산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잊지 말자.

 

다음에 또 내 블로그에 해보면 좋은 유익한 팁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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