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유쾌한 좀비 드라마,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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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좀비 드라마,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Santa Clarita Diet)

 

좀비 미드계의 전설 워킹 데드와는 결을 달리하는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Santa Clarita Diet)"는 어느 날 갑자기, 원인도 모른 채 쉴라(드류 베리모어)가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평범한 음식이 아닌 생고기 그것도 사람을 먹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산타클라리타는 쉴라의 가족이 사는 동네 지명이고, 다이어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좀비로 변한 쉴라의 특이한 "식성/식단"을 의미해요.

 

 

좀비 드라마가 아닌 가족 드라마라고 하는 이유는,

1) 남편인 조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2) 딸인 에비의 성장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일반적으로 좀비라고 했을 때 떠올리기 쉬운 부산행이라던지 살아있다에 나오는 좀비와 같이 해치워야 하는 존재라기보단 어울리진 않지만 다소 러블리한 좀비입니다. 아마도 러블리함의 대명사 드류 베리모어가 그 역할을 연기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양심적(?)이게도 주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타겟을 삼아 공격하는데, 그 또한 어설프고 실수가 잦아 저도 모르게 좀비인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드라마 중간 중간에 다소 심오한 주제들도 가볍게 던지는데요. 예를 들면, 나쁜 짓을 한 사람들만을 공격한다고 했을 때, 그 나쁜 짓의 기준은 어떻게 정할 수 있는 지, 누가 봐도 나쁜 짓이란 게 있을 수 있는지 등의 질문들이죠. 꽤 사실적으로 연출한 장면들과는 어울리지 않게 해맑은 쉴라의 모습이 빚어내는 언발란스함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보다가 이런 질문들이 나오면 순간 저도 멈칫하게 되는 거죠.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연출하는 식육 장면들 때문에 보기가 어려웠는데요. 여전히 밥을 먹으면서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는 제 비위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이것도 나름 적응이 되기도 하고, 또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연기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중에는 스토리에 더 집중하며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총 3개의 시즌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구요.

시즌4는 넷플릭스에서 취소했다곤 하지만 저처럼 시즌4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어 아마도 원 앳 어 타임처럼 제작할지도 모르겠어요! 원 앳 어 타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미드인데 이것도 곧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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