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의 페니 아시나요? 플라이트 어탠던트(Flight attendan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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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들께 퇴근 후

시간을 순삭하게 만들어줄 미국 드라마,

< 더 플라이트 어탠던트, The Flight Attendant, 2020>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승무원'이라서 멜로나 코미디를 떠올리실 수 있는데요.

뜻밖에도 장르는 추리 스릴러입니다.

 

 

 인트로 

 

예전에는 진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이틀 밤낮을 자지 않고 미드만 본 적도 있는데요. 그땐 밥도 안 먹고 커피만 마시면서 자리만 바꿔가며 쉴 새 없이 미드를 봤었는데, 이젠 그렇게 집중하기조차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영화나 미드도 잘 안 보게 되고, 유튜브 채널로 짧은 소개 영상을 주로 보는데요. 그러다 재밌어 보이는 영화나 미드가 있으면 그것만 한 두 개 골라보게 되더라고요.

헷. 이 <플라이트 어탠던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애정하는 배우와 즐겨보는 장르의 드라마인데 그 두 개가 동시에 있으니 당연히 봐야죠+ㅆ+

 

더 플라이트 어탠던트(The Flight Attendant, 2020)

 

 스토리 소개 

 

승무원인 캐시(Cassie, Cassandra Bowden)는 파티걸입니다. 비행이 끝나면 밤새도록 춤과 술을 즐기고, 낯선 곳에서 일어나기 일쑤죠. 그렇지만 자신의 일에는 애정을 가지고 있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합니다. 

하루는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와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되죠. 평소처럼 술에 취해 잠들었다 깬 그녀의 옆에는 밤새 함께 했던 남자가 죽은 채 누워 있는 걸 알게 되죠. 당황한 그녀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변호사인 애니(Annie)에게 전화하고 되고, 그녀에게 낯선 나라인 태국에서 경찰에 잡혔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돌려서 물어봅니다. 타국에서, 그것도 태국이라면 경찰에 잡혀선 답이 없단 이야길 들은 캐시는 패닉에 빠져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도망치는데요. 오히려 그게 그녀를 범인으로 몰리게 만드는 어이없는 실수가 되는 거죠.

 

 

그 남자를 죽인 범인의 정체와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캐시의 과거가 궁금하시다면 The Flight Attenant를 보시기 바래요. 지금 시즌1이라고 되어는 있지만 시즌2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우 시즌1의 반응이 좋아 시즌2 방영이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에 떡밥이 있는데 그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아래 부분에 살짝 말씀드릴게요. 범인의 정체는 스포일하지 않을게요!(매너죠 매너 >ㅁ< 찡긋)

시즌 1은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한 편당 한 40분 정도입니다. 저는 토요일 하루에 8편을 전부 봤더니 어느새 월요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더라구요. 크흡ㅜ

 

 

 

 관전 포인트 1. 캐시(Cassie) 역을 맡은 카일리 쿠오코(kaley Cuoco) 

 

미드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미드계의 띵작, <Big Bang Theory(빅뱅 이론)>의 여주인공이죠. 90년대의 대표 미드가 <Friends(프렌즈)>라면, 2000년대 대표 미드는 빅뱅 이론이라 생각하는데요. 총 12개의 시즌으로 종방한 빅뱅이론의 여자 주인공인 카일리 쿠오코는 빅뱅 이론 시청자들에겐 페니(Penny)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실 거예요. 저도 이 글을 쓰는 내내 캐시가 아닌 페니라고 자꾸 쓰게 되더라구요. 

 

 

매력적인 카일리 쿠오코

 

 

더군다나 이 드라마의 캐시 역은 페니의 성격이나 특징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일리 쿠오코의 이미지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싸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나 진짜 친구는 몇 안되고, 술과 파티를 즐기며 남자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는 캐시의 모습은 페니와 크게 다르지 않죠. 그렇다고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페니가 떠오를 정도는 아닙니다. 가끔 이미지 소진이 너무 많이 된 배우의 경우에는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같은 느낌을 받기 마련인데, 카일리 쿠오코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작품에 나오지 않았어요. 적어도 국내에 알려진 작품에 한해서는 말이죠.

도리어 12개의 시즌에서 한결같이 연기해온 페니라는 역할과 비슷한 역할이라 그런지 연기적 측면에서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운 게 전혀 없죠. 그리고 술 취한 연기와 그로 인한 정신 나간 듯해 보이는 모습은 솔직히 그녀의 실제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할 정도입니다.

또한 그녀의 완벽한 몸매가 돋보이는 승무원 복장과 패션 스타일도 하나의 재미죠.

 

 

관전 포인트 2. 대체 그 날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주인공이 범인으로 몰려 누명을 벗으려 하는 플롯은 이제 그리 새로운 전개 방식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사건 당일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말이죠. 그렇지만, 주인공이 그 날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본인도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재미가 있죠. 주인공도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 시청자는 어떻겠어요. 당연히 시청자도 함께 주인공을 의심할 수밖에 없죠.

 

 

이 드라마에서 캐시는 누가, 왜 범인을 죽였는지 외에도 그 날 캐시는 왜 바로 신고하지 않고 도망쳤는지, 캐시는 어떻게 알코올 중독이 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그녀의 과거사(가정사), 친구인 애니와의 관계, 그리고 과연 남주는 죽은 알렉스(Alex)인가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이 있는가 등의 많은 의문들을 해결해나가야 하죠. 

그녀의 몸속에 피처럼 흐르는 술 때문인지, 죽은 알렉스를 두고 도망친 죄책감 탓인지 그녀는 꽤 자주 그녀의 머릿속에서 범죄 현장으로 돌아가는 플래시백을 계속해서 겪게 되는데요. 이런 편집 방식이 정신없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못 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관전 포인트 3. 뜬금없는 북한과 한국어의 등장 

 

 

이걸 관전 포인트로 꼽을지 말지 고민했는데요.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탓인지 가끔씩 낯선 한국어가 등장하고 합니다. 제가 정말 애정하는 미드 중 하나인 2 Broke Girls(투 브로크 걸스)에서도 두 여주인공이 일하는 식당 주인공이 한국인이란 설정이라 굉장히 어색한 한국어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도 캐시와 함께 근무하는 메건(Megan)이 한국어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합니다. 

캐시와 달리 메건은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캐시의 직장 동료인데요. 캐시의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안정적이지만 무료하고 재미있지 않은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작은 일탈이 알고 보니 미국 정부의 기밀 정보를 북한에 넘겨주는 행위였고 그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아마 이게 시즌 2를 위한 떡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캐시와 메건의 또 다른 직장 동료인 셰인(Shane)이 알고 보니 잠복 중인 CIA의 요원인 것을 보았을 때, 그리고 시즌 1의 마지막 부분에서 캐시에게 Human Asset Program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즌2에서 캐시는 정식 요원이 아니지만 CIA 요원으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 되었든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는 꽤 많은 드라마가 재밌다 싶어도 다음 시즌이 캔슬되는 경우가 많던데, 플라이트 어텐던트는 부디 무사히 시즌2가 방영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또 내 블로그에 해보면 좋은 유익한 팁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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