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창사 10주년 드라마가 이게 아니라고?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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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토리가 jtbc 드라마 『괴물』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미드가 아닌 국내에서 이런 탄탄하고 미친 스토리 전개를 접하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엄청 설레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보고 애청하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잠깐 딴소리이지만 빈센조가 이런 드라마가 되길 바랬는데 전 중도하차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이 드라마는 보면 볼수록 '미친 거 아냐'라는 소리를 하게 만들지만, 딱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오늘 날짜(3월 21일) 기준으로 10회까지 방영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글을 쓸까 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이렇게 순수한 감상의 글을 쓰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 부랴부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총 16부작 중 10회면 이제 절반 정도 지난 셈이나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달 나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 가운데에선 비밀의 숲 1에 대적할만한 드라마란 이야기가 솔솔 나올 정도로 꿀잼의 드라마죠.

이 글을 쓰려고 덕분에 저도 1화부터 다시 반복중이네요:D

 

 

 

1. 줄거리 

 

JTBC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이 드라마는,

변두리에 떨어진 남자가 

변두리에 남겨진 사람들과 괴물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는 이야기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쓰지 않으면 찾아보지도 않을 줄거리를 공식 홈페이지에까지 들어가서 찾아본 이유는, 

어디까지 제작진이 알려주고 있나, 혹시 제가 놓친 떡밥은 없나 찾아보기 위함입니다.

변두리에 떨어진 남자는 극 중 이동식(신하균)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변두리는 바로 만양을 뜻하겠죠.

지금 밝혀지지 않은 것이 바로 그가 쫓는 그 괴물의 정체이죠.

 

1화에서 등장하는 이 괴물은, 

사람을 죽인 후 열 손가락을 잘라 시신의 집 앞에 가지런히 가져다 놓는 MO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목을 졸라 죽이는 살해 방식이라던가, 양손과 양발을 묶어 매장하는 일관된 방식을 보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이동식(신하균)의 쌍둥이 여동생 이유연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잘린 열 손가락만 남긴 채 사라졌을 때, 마지막 실종된 장소 근처에서 이동식의 기타 피크가 나왔단 이유로 이동식이 잡혀가게 되죠. 그렇지만 곧 이동식의 친구인 박정제(최대훈)가 함께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대며 풀려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이동식이 자신의 여동생을 죽였다고 소문이 나고, 

한겨울 사라진 여동생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동상으로 사망, 그런 아버지를 발견한 어머니 역시 정신을 놓아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남은 이동식이 경찰이 되어 다시 이곳, 만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2. 등장인물

 

jtbc 드라마 괴물 등장인물 관계도
드라마 <괴물> 등장인물 관계도

 

다소 복잡한 인물 관계, 아무도 모르는 사연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듯해 보이는 마을 사람들.

서울에서 발령받아 만양으로 내려오게 된 외지인 한주원(여진구)에게 다소 적대적인 듯해 보이는 분위기.

여기까지 봤을 땐 흡사 영화 <이끼>와 같은 받았습니다.

만양 사람들 사이에는 끈끈함이 느껴지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싸함이 느껴지죠.

 

 

 

 

 

 

3. 감상 포인트 

 

왜 이렇게 이 드라마가 어렵게 느껴지나 했더니, 이 드라마는 굉장히 불친절한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1화부터 한 4화까지는 너무 어려워서 이 작가 대체 무얼 말하고 싶은 건지, 

그래서 대체 범인은 누구인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떡밥과 드라마를 분석해주는 유튜브 채널을 여러 개 봤는데요. 

그중에 한 유튜버의 설명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기본적인 드라마 클리셰들이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흔한 러브 라인이나 뻔히 안 들릴 것 같은 거리인데도 대화 내용을 모두 엿듣는다거나, 

우연을 가장한 타이밍이 두드러지는 등의 클리셰를 제외하고라도 구구절절 과거사를 읊는 친절함이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왜 한주원이 만양으로 내려왔는지, 박정제는 왜 자꾸 사슴 그림을 그리는지, 이동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 시청자들이 가질 법한 무수한 질문들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는 거죠. 

다른 드라마는 통화하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줄줄 다시 읊는데 말이죠.

 

이게 리얼리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동안 너무 친절한 드라마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죠. 

만약 우리가 드라마 등장인물 중 한 명이라면 우리도 사건의 단면적인 부분밖에 알 수 없는데, 

마치 전지전능한 신처럼 3인칭 전지적 시점의 서사 전개에만 익숙해져 이런 전개가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거죠.

그리고 저만 그럴 수도 있는데, 

빨리 내 편과 아닌 편을 나눠서 착한 사람을 응원하고 나쁜 사람을 배척해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심지어 주인공인 이동식마저 믿을 만한 인물이 못 됩니다.

그러니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요.

이것 때문에 이 미친 스토리와 뛰어난 떡밥 회수 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저조한 게 아닐까 싶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깨닫고 나면 조금 어렵고 불편해도 참고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하나씩 드러나는 사건들의 내막과 전개 속도는 놀랍죠.

 

이외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스포일이 될 수 있어 여기에 적지 않으려고요.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이렇게 대작 스멜이 풀풀 나는 이 드라마가 과연 마지막화까지 이 힘을 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부디 놀라 나자빠질 만한, 적어도 흡족할만한 결말을 맞이하길 바라며 이만 마무리할까 합니다. 

종영하고 나면 이 드라마의 주요 포인트들을 정리해서 또 글로 정리해볼게요.

 

 

다음에 또 내 블로그에 해보면 좋은 유익한 팁으로 찾아뵐게요!!


댓글과 좋아요는 제게 힘이 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늦게라도 답변 달아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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