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만두? 냉면? 국수?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요. 저는 공깃밥 두 그릇은 앉은자리에서 뚝딱할 수 있는 밥도둑, 갈치조림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기가 조금 부담스러운데요. 신선한 생선을 사 오면 그걸 보관하는 것도 문제인 데다가 구울 때 환기에도 신경 써야 하잖아요. 그리고 또 옷이나 가구에 밴 냄새까지 너무 많은 손이 가는 일들인데요. 대신 외식할 때 생선 먹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날씨도 좋은데 집에만 있기 싫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 아는 언니와 남대문 시장을 가기로 했는데요. 남대문에 꽃시장이 있어 꽃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 싶어 다녀왔답니다. 꽃시장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 ▼
[남대문] 꽃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남대문 꽃 시장
안녕하세요!! 퇴근하고 뭐하지의 조이입니다!!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 슬픈 어른이지만, 연휴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연휴가 되면 즐겁긴 한데, 뭘 하면서 보내야 알차게 보냈다고 소문날 수
thosewants.tistory.com
예쁜 꽃을 양손에 품고 점심을 먹으러 향했는데요. 남대문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게 뭡니까? 바로 갈치조림 아니겠어요? 사실 갈치조림 외에도 맛있는 곳이 꽤 많습니다. 늘 지나갈 때마다 줄 서 있는 만두 가게도 있고요. 제가 자주 사 먹는 낚지 젓갈 집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시장에서 먹는 국수가 일품이죠.
검색해보니까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맛집이 몇 군데 있던데요. 같이 간 언니의 폭풍 검색 실력으로 별점이 더 높은 곳으로 선정★ 가보니까 확실히 맛집의 포스가 나더라고요. 중앙 식당 앞에서만 줄이 줄이 정말 길었어요. 당황스러웠던 게 갈치골목처럼 갈치조림 집들이 즐비해 있는데 딱 중앙 식당에만 줄이 길더라니깐요. 생각보다 꽃시장이 작아서 금방 구경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른 점심이라 일부러 주변을 돌고 돌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올 껄 그랬다고 언니와 한탄을.
남대문 갈치 조림 중앙 식당
이렇게 골목에서 아주머니들께서 생선을 굽고 계시는데요. 여기 옆에서 줄 서 있다 보니 굉장히 덥더라고요.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가서 다행이었어요. 더 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은 있네요. 저희는 좀 이른 점심에 가서 줄이 아주 길진 않았는데요. 한 11시 40분쯤 갔었지만 이미 줄이 한참 서 있었죠. 그런데 줄 서 있을 때부터 미리 주문을 받아서 회전율은 빠른 편이었어요. 한 15분 정도 서 있으니까 들어가더라고요. 다행히 안은 덥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
매일 8:30 - 21:00
별도 휴일 없음
메뉴/가격
갈치조림(국산) 10,000원
고등어조림(국산) 10,000원
삼치구이(국산) 9,000원
코다리 양념구이(러시아산) 9,000원
모둠 생선구이 10,000원
자반구이(국산) 9,000원
청국장(국산) 6,000원
계란찜 추가시 2,000원
너무 슬프게도 5월 4일 자로 전 메뉴를 1,000원씩 인상했다고 해요. 딱 하루 차이로 가격이 오르다니 이럴 수가. 혹시나 이전 포스팅을 보시고 9천 원으로 잘못 알고 가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천 원 오른 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굿!
맛
저희는 갈치조림 2인분을 시켜서 먹었는데요. 갈치가 4토막, 1인분 기준 2토막씩 들어 있고요. 계란찜과 갈치 구이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바닥까지 싹싹 먹고 나온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으잉. 아직도 초보 블로거라 이런 디테일을 못 챙기고 있네요. 무엇보다 저는 저 갈치 밑에 깔린 무가 너무 달고 맛있더라고요.
혹시라도 갈치만 건져 먹고 오시는 분들은 큰일납니다! 문세윤이 들으면 놀랄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무가 정말 갈치 뺨 때리게 맛있어요. 저 무만 있어도 공깃밥 한 그릇은 뚝딱하겠더라고요. 저랑 언니랑 감탄하면서 밥 한 숟가락에 생선 한 점, 겉절이 하나 얹어서 먹으니까 순삭하더라구요. 밥 한 공기 더 추가할까 말까 엄청 엄청 고민하다 참았어요.
주변을 살펴보니까 갈치조림과 모듬모둠 생선 구이를 가장 많이 드시는 것 같았어요. 여럿이서 가면 갈치조림 하나 모둠 생선 구이 하나 이렇게 시키는 것도 괜찮겠더라고요. 조만간 또 가자고 언니랑 약속하면서 헤어졌어요.
남대문 중앙 식당 위치
지금까지 찐 사장의 < 남대문 시장 갈치조림 맛집, 중앙식당 리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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