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30년 전통의 동성로 낙지볶음, 신라 식당
- 잘놀기/잘먹기
- 2022. 2. 27.
동성로에도 핫한 곳이 많긴 한데, 엄빠랑 같이 가기에는 살짝 부담스럽더라고요. 분위기보단 맛과 가성비를 많이 생각하다 보니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주로 가는데요. 만족할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엄빠도 만족한 점심 한 끼, 신라 식당을 다녀왔어요.
낙지볶음이 유명한 동성로 신라 식당
신라 식당은 동성로에서 일하는 직원분한테 추천받은 식당인데요. 직원분들이 가볍게 먹는 곳이라 생각해 웨이팅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요. 특히 오늘 주말이라 젊은(?) 친구들은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12시에 도착했는데 저희 앞에 벌써 5팀이나 있더라고요.
신라 식당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라스트 오더 저녁 9시 30분
신라 식당 메뉴
[2인 이상 메뉴(밥 포함)]
돌판 낙지볶음(1인분) 12,000원
돌판 제육볶음(1인분) 11,000원
돌판 낙지, 새우볶음(1인분) 14,000원
돌판 낙지, 양 볶음(1인분) 13,000원
[1인 메뉴(밥 포함)]
순두부찌개 7,000원
해물순두부찌개 9,000원
갈비 낙지탕 11,000원
신라 식당 내부
밖에서 본 것보다는 꽤 넓은 편이었어요. 안쪽에도 좌석이 더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한 가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테이블마다 휴지가 있지 않아서 휴지가 필요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 게 좀 불편했어요. 그것 말고는 내부 공간이 꽤 커서 자리가 빨리빨리 나더라고요. 혹시나 식당 앞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리기 망설여진다면, 금방 빠지니까 조금만 기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거든요~
신라 식당 낙지볶음 & 순두부찌개 후기
신라 식당 낙지볶음 2인분
돌판에 아주 살이 통통한 낙지볶음이 나오는데요. 지금 사진으로 다시 봐도 군침이 도네요. 제가 시키고 나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거의 대부분이 저희와 같이 낙지볶음 2인분과 순두부찌개를 시키더라고요. 보통 1순위가 낙지볶음이고 2순위가 제육볶음이었어요.
낙지볶음이 꽤 매콤한 편이데요. 양념이 밥도둑이더라고요. 한 공기 가득 현미잡곡밥이 나오는데 그 한 공기를 순식간에 뚝딱했다니깐요. 낙지볶음을 시키면 밥에 비벼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김을 넣어서 주는데요. 김이랑 같이 비벼 먹으면 꿀맛이니까 꼭꼭 비벼 드세요! 김이 모자라면 리필도 된답니다. 낙지볶음 밑에 당면도 엄청 많이 깔려 있는데요. 엄마가 당면 킬러라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낙지볶음이 매콤하다 보니 야채가 좀 더 들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지금은 양파만 들어 있는데, 양배추나 콩나물이 같이 있으면 훨씬 시원하면서도 매콤함을 잡아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엄마랑 아빠 모두 대만족이라 다음에 동성로에 가게 되면 또 들릴 예정입니다.
신라 식당 순두부찌개
낙지볶음 하고 순두부찌개 조합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낙지볶음 때문에 매울 때 순두부찌개로 눌러주면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고요. 낙지볶음이 메인이다 보니까 해물 순두부찌개보단 순두부찌개를 시켰어요. 그래도 훌륭했어요! 다음에는 갈비 낙지탕 하고 낙지볶음을 시켜 먹어봐야겠더라고요. 혼밥 하신다면 순두부찌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해요.
동성로 신라 식당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