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에서 맛보는 프랑스의 맛, 소금집 델리
- 잘놀기/잘먹기
- 2021. 8. 16.
여태까지 저만 못 가본 소금집을 언젠가 가보려고 제 마음속에 저장만 해두었다가 오래간만에 홍대 쪽으로 갈 일이 있어 이제야 소금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예에!! 어차피 갈 일도 있으니 겸사겸사 들린 거죠. 친구들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점점 더 기대가 돼서 이참에 가본 거죠! 다녀온 소감을 말씀드리자만 맛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오래 기다리진 마시고 포장해서 드시길 추천드려요!!!
소금집 델리 망원
얼마 전에 연남동에 갔는데 거기 소금집이 있는 거예요! 소문난 거랑 다르게 줄도 하나도 없길래 서둘러 들어갔더니 그곳은 소금집 파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치 파리바게트처럼 소금집 파이가 있고 소금집 델리가 있나 보더라고요. 소문난 '잠봉 뵈르'는 소금집 델리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하니 헷갈리지 말고 잘 찾아가시길 바랄게요.
날이 너무 화창해서 소금집 맞은편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다들 햇볕을 피해 이곳에서 웨이팅을 하더라고요. 대충 봐도 최소한 1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더라고요. 한 가지 다행인 건 포장하는 사람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저는 기다리는 분들을 뒤로하고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저도 날이 선선해지면 매장에서 한 번 먹어볼 생각인데요. 포장해서 먹어봤는데 왜 기다려서 먹어보려고 하는지는 밑에서 말씀드릴게요!!
소금집 델리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11시
소금집 델리 메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9,000원
머플레타 샌드위치 11,000원
샘플러 보드 28,000원
솔트하우스 보드 46,000원
잠봉 샌드위치 9,000원
잠봉 프로마쥬 샌드위치 9,000원
소금집 잠봉 프로마쥬 맛 후기
여러분, 잠봉이 뭔지 아시나요? 여기 샌드위치는 잠봉 뵈르와 잠봉 프로마쥬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전 잠봉이 뭔지 몰라서 잠봉 뵈르에는 고기가 안 들어가는 줄 알고 잠봉 프로마슈를 포장해왔거든요. 가기 전에 찾아볼걸. 지금 검색해보니까 잠봉이 얇게 저민 햄이라고 나오네요. 그리고 잠봉 뵈르에는 들어간 게 뭐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이왕이면 같은 가격이니 잠봉 프로마슈를 시켜 먹었는데요. 다음엔 잠봉 뵈르를 먹어봐야겠어요.
막간을 이용해 설명드리자면 잠봉(Jambon)은 '얇게 저민 햄'이란 뜻이고, 뵈르(Beurre)는 버터라는 뜻이래요. 잠봉 뵈르는 프랑스 대표 빵인 바게트 빵에 잠봉과 뵈르가 들어가는 거죠. 심플하게 잠봉과 뵈르, 바게트로만 된 샌드위치라니.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라고요. 왠지 더 담백할 것 같기도 하고, 버터의 풍미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잠봉 프로마쥬 샌드위치
잠봉 프로마쥬 샌드위치에는 잠봉, 버터, 에멘탈 치즈, 피클, 머스터드 그리고 바게트가 들어갑니다. 에멘탈 치즈에 혹해가지고 이걸로 시켰네요. 짭조름한 잠봉과 고소한 버터,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치즈가 들어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버터 맛이 진하게 나서 너무 잘 먹었는데 대신 피클이 맛을 살짝 방해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잠봉뵈를 먹어봐야겠어요! 다 먹고 나니까 바게트 때문에 입천장이 홀랑 까졌는데도 맛있었죠.
잠봉 뵈르와 잠봉 프로마쥬 샌드위치는 미리 포장해두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주문하면 1분도 안돼서 바로 포장해주시더라고요. 그러니 포장 줄은 웨이팅이 전혀 없었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따뜻한 샌드위치는 포장이 불가능하대요. 대신 배달은 되는 것 같으니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는 다음번에 꼭꼭 잠봉 뵈르를 먹으러 가볼 예정입니다. 다만 요즘은 너무 더우니까 웨이팅 해서 먹기보단 포장해서 먹으려고요!
소금집 델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