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밀리어네어] 모닝 루틴을 시작한지 4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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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해볼 책은 『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할 엘로드, 데이비드 오스본입니다.

책 리뷰는 누군가 읽을 것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쓰기 위해 반말로 적고 있습니다. 존댓말로 쓴다고 해서 덜 솔직한 건 아니지만, 어쩐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멈칫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반말로 쓰고 있어요. 그러니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책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간단 요약만 읽고 가시더라도 웬만한 핵심 내용은 다 읽고 가시는 거니깐요! 바쁘시다면 간단 요약만이라도 읽어봐 주세요:) 

 

■ 간단 요약 

 Title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 할 엘로드, 데이비드 오스본    

 Why    올해 아침 시간을 활용한 모임을 기획해 운영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라클 모닝의 효과나 이를 시도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To Whom   집콕하는 시간은 늘었는데 그에 반해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은 그대로인 사람, 굳이 어디 먼 곳으로 여행가지 않아도 늘 반복되는 내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 하루를 아주 길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

Take away MSG   "아침에 일어나면, 인생이 변한다"      

 What     '미라클 모닝'이라는 열풍을 불게 한 저자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밀리어네어를 붙인 후속작을 내놓으면서 매일 모닝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 어떻게 밀리어네어의 삶으로 이끌어주는지를 이야기하는 책.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의 효과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단 5분만 투자해도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는 방법(life S.A.V.E.R.S)을 소개       

 Good     여느 자기 계발 서적이 그렇듯 읽고 나면 자신감 + 10, 기대감 +10과 함께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욕이 샘솟음. 전반부에는 모닝 루틴을 습관화하기 위한 방법과 그 효과를, 후반부에서는 그런 습관이 부자의 삶으로 이끌게 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Bad      실천하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    


 

 

■ 리뷰 시작 

 

요즘에는 이런 류의 책은 가급적 잘 안 읽으려 하는데,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읽기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책이 실천을 해야만 그 효과가 극대화되긴 하나 보통은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얻어감으로써 읽는데 투자한 시간만큼 무언가를 얻어가기 마련인데 이런 책은 '와 대단하다', '그렇군.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가 더 길고 좋겠다.' 정도의 감정을 느끼고 책을 덮은 후 실천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읽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지기 마련이니까 이런 책을 의미 있게 만드는 건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점을 분명히하며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는데, 정말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였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받은 새벽 4시 30분 기상의 한 변호사 유튜브를 보고, 그녀의 책을 읽고,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 운동과 독서,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걸 보면서도 남의 이야기라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시간을 아무리 요렇게 조렇게 계획을 세우고 아껴 쓰려 해 봐도 퇴근 후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무언가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았고 정신력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덧 모닝 루틴을 실천한 지 40여 일이 지나가고 있고, 모닝 루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모닝 루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쓰기로 하고, 그래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모닝 루틴으로 뭘 하는지, 어떤 효과를 체감하는지 또 내가 모르는 모닝 루틴에 도움이 될만한 실천방법이 있나 알아보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다.

 

 

 

1. 먼저 나에게 투자하라 

 

돈과 관련해 '부자가 되는 제1원칙은 다른 곳이 아닌 나를 위해 먼저 써라'이다. 아직 이 말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정확하게 감이 오진 않지만 대략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카드값, 각종 공과금, 정기 결제비 등으로 먼저 지출을 할 게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해 저축을 하고 남는 돈으로 이외 지출을 계획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그리고 시간도 마찬가지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홀하고 무심한 것처럼 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을 돌아보면 온전히 나를 위해 쓴 시간은 정작 몇 분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깨어 있는 시간 중에 약 8-9시간을 돈을 벌기 위해 쓰고 또 그 이외의 시간은 돈을 버느라 고생한 나를 그냥 쉬게 하고 그러다 보면 정작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은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인생을 작게는 10년, 더 작게는 1년, 이렇게 점차 쪼개다 보면 결국 하루를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차곡차곡 쌓여 인생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매일 자정에 입금되는 24시간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을 뜬 사람과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낸 뒤 출근(등교)을 준비하는 사람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2.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해야 하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마음을 먹더라도 대체 얼마나 일찍 일어나야 하고, 일어나서 뭘해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미라클 모닝이라고 쳐보면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사람도 있고, 새벽 4시, 4시 반 등 상상조차 못 할 시간에 일어나는 걸 보면서 지레 겁먹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단 5분, 단 5분만 모닝 루틴을 해도 인생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침에 하면 좋은 활동을 모아 life S.A.V.E.R.S로 이름 지었는데 약간 억지스럽긴 해도 외우긴 좋다. 각각을 살펴보면 S(Silence/침묵), A(Affirmation/확신의 말), V(Visualization/시각화), E(Exercise/운동), R(Reading/독서), S(Scribing/쓰기)인데 각각을 1분씩만 해도 충분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1) Silence, 침묵

침묵이라고 번역해서 조금 어색하긴 한데 조용하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명상이라고 하면 더 와 닿겠지만 명상이라고 부르는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려운 느낌이라 그냥 조용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자마자 명상을 시작하는 건 자칫 졸 수도 있기 때문에 비추천. 하지만 명상의 중요성과 효과는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바라 어느 정도 미라클 모닝이 익숙해진 후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2) Affirmation, 확신의 말

이 단계는 살짝 오그라들긴 하는데 이런 류의 책을 읽는 족족 '확신의 말'의 효과에 대해 강추하고 있으니 나도 조만간 나만의 확신의 말을 하나 만들어볼까 한다. 여기서 확신의 말은 그냥 '로또 1등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 라던가 '나는 연봉 1억의 능력자이다' 따위의 터무니없는 희망사항을 매일 반복하는 건 아니다. 대신 '확신의 말'에 들어가야 하는 필수 조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1단계. 내가 달성하고 싶은 성과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달성하고 싶은 이유를 함께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상상하기가 쉽고, 달성하고 싶은 이유를 함께 적어야 나중에 의지가 약해졌을 때 다잡을 수 있다.

2단계. 실행 방안과 목표 달성 시기를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너무너무 공감하는 부분인데, 목표 달성 시기를 쪼개서 적고 세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만 매일 아침 그 모든 걸 반복해 읽긴 어려우니 최종 목표와 달성 시기만 확신의 말에 포함시키고 세부 계획과 세부적인 달성 시기는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3단계. 확신의 말에 감정을 담는다. 

이 부분은 아직 해보지 않아 어떤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감정을 담아 확신의 말을 소리내 읽으면 확실히 내 것처럼 느껴질 테니 감정을 담으라고 이야기한 것 같다. 목표를 이루고 싶은 절실함과 달성했을 때의 기쁨, 기대감 등을 담으면 확신의 말을 선언할 때마다 그 말이 점점 더 내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4단계. 확신의 말을 갱신한다.

이건 모든 목표에 해당되는 말인데, 목표는 계속해서 수정하고 다듬어가면서 나에게 맞춰야 한다. 무조건 일방향으로 목표에 나를 맞추기만 할 게 아니라 나에게 맞게 목표를 적절히 수정하고, 또 목표를 이루면 더 업그레이드된 목표를 세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나에게 맞게 목표를 적절히 수정한다는게 무작정 목표를 낮추라는 게 아니라 시도해보고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어떤 부분이 나에겐 맞지 않는지 파악해 목표를 달성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단 의미다.

 

3. Visualization(시각화)

확신의 말이 실현된 내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본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면서 디테일을 추가하면 어떤 부분들을 더 신경 써야 할지,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야 할지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당장 해야할 일들이 생긴다.

 

4. Excercise(운동)

아침 운동은 내겐 정말 거대한 장벽 같은 건데, 너무 많은 책에서 운동을 통한 체력 향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설 연휴가 지나면 시작하려고 굳게 결심하고 있다. 굳이 설 연휴 이후로 잡은 건 지금 날씨가 갑자기 다시 추워져서 조금이라도 풀리면, 다시 시작하려 한다. 확실히 겨울에 그것도 아침에 운동하는 건 너무 어렵지만, 거창하게 30분씩 하는 게 아니라도 스트레칭 정도라도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5. Reading(독서)

독서도 하루에 한 권씩 읽겠다고 처음부터 무리해서 목표를 잡기보다는 단 5분이라도 책을 읽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1년에 적어도 10권은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운동과 마찬가지로 일단 책을 집어 들면 딱 5분만 읽고 마는 게 더 어렵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통해 나는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자문해보라고 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단지 책을 한 권, 두 권 읽었다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지가 중요하니까 언제나 저자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겠단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독서를 하는게 필요하다. 그런 적극적인 읽기의 일환으로 북스타그램과 이렇게 북리뷰를 시작했다.

 

6. Scribing(쓰기) 

아침 일기의 효과 역시 강조하는 사람이 많은데, 처음 시작해보면 확신의 말처럼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말을 거침없이 쓰라고 하지만, 막상 이런 걸 써도 될지, 이런 걸 적는다고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고민하다 보면 의외로 아침 일기 3페이지를 꼬박 쓰는데 20-30분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꾸준히 쓰다 보면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평소 갖고 있던 고민에 대해 새롭게 시도해볼 만한 방향이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아침 일기는 억지로라도 3페이지를 채워보라고 하는데, 말이 쉽지 3페이지는 꽤 많은 분량이라 적게 1페이지만이라도 쓰기 시작하다 보면 어느새 지면이 부족해 더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모닝 루틴이라는 게 억지로 잠을 줄인다거나 무조건 새벽에 일어나는 게 key가 아니다. 나에게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을 가장 먼저 나에게 씀으로써 하루를 지배하고 나아가 인생을 지배하는 길이다. 굳이 모닝 루틴을 1시간씩, 2시간씩 할 필요도 없다. 단 5분이라도 충실하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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