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미쳐버린 서촌 와인바, 파이어로버스 와인 클럽
- 잘놀기/잘먹기
- 2022. 6. 23.
회사 선배가 복직해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요. 이 분이 와인을 좋아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와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분이 고른 곳으로 무조건 따르기로 했답니다. 원래는 아트만에 가려고 했는데 여기가 하필 저희가 가려는 날에 공사를 한다지 뭐예요.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파이어 로버스 와인 클럽'입니다.
서촌 파이어 로버스 와인 클럽
지하철 역에서 꽤 거리가 있다 보니 생각만큼 웨이팅이 많진 않았어요. 내부 공간이 정말 잘 꾸며져 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하기에도, 친구들과 같이 사진 찍으며 놀기에도 좋겠더라고요.
보시면 좌식 테이블도 있고 다락방 같은 공간도 있어서 너무 귀엽죠. 저희 퇴근하자마자 택시 타고 간 덕분에 저희가 첫 손님이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다락방과 고민하다가 분리된 룸 같은 공간을 선택했습니다.
이 공간의 장점은 다른 테이블과 떨어져서 프라이빗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지만, 에어컨 바람이 잘 오지 않아서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조금 덥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2순위로 고민했던 곳이 살짝 높게 위치한 다락방 자리인데요. 저기도 다른 곳과 눈높이가 달라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데요. 좌식 자리다 보니 치마를 입었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불편할 수 있어서 그 자리는 다음에 앉기로 했어요.
파이어 로버스 와인 클럽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
화 - 목 18:00 - 23:00
금요일 18:00 - 24:00
토, 일 16:00 - 24:00
파이어 로버스 메뉴
파스타
전통 알리오 올리오 16.0
동치미 엔젤 헤어 16.0
닭갈비 펜네 20.0
전
크리시피 김치전 15.0
푸드
버터 먹태 15.0
배추쌈 막하몽 20.0
플레이트
크림치즈와 비스킷 11.0
까망베르와 쿠르통 15.0
올리브와 약간의 치즈 20.0
파이어 로버스 와인클럽 후기
크리스피 김치전
리뷰를 보니까 이게 제일 베스트 메뉴더라고요. 김치전이 시그니처라고? 생각했는데 먹어 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메뉴 설명을 보니까 돈가스에서 착안을 해서 만든 메뉴라고 하는데 테두리가 바삭하고 안에 치즈가 가득해서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1등!
배추쌈 막하몽
오히려 이 메뉴는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짜다고 느꼈어요. 하몽이니까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배추가 없었다면 절대 다 못 먹었다 싶더라고요. 먹고 보니까 하몽이 조금 남았더라고요. 배추가 리필되는지는 안 물어봤는데 배추를 추가하면 하몽도 더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해요.
닭갈비 펜네
앞선 두 메뉴가 안주에 가까운 메뉴라 이번에는 파스타를 시켰는데요. 사실 이때 이미 와인 한 병을 해치우고 또 한 병을 주문한 상태라 맛이 잘 기억나지 않아요. 이렇게 많이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분위기와 사람에 취하다 보니 어느 순간 너무 신나 버렸답니다. 그래서 모든 게 다 좋았다.
파이어 로버스 와인클럽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