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삼성 갈 뻔 했잖아] 내 사업은 하고 싶은데, 아이디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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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나가는 핫한 기업의 CEO들이 어떻게 본인의 사업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적은 책, '하마터면 삼성갈 뻔했잖아'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아이디어 모음집처럼 기업별에 대한 정리가 일목요연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디서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꼭 요리를 잘해야만 레스토랑을 열고 영어를 잘해야 영어 학원을 여는 게 아니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신에 레스토랑이 열고 싶다면 요리를 잘하는 셰프를 고용하고 영어 학원을 오픈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영어 잘하는 선생님을 초빙하면 된다고요. 대신 사업가라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최저 비용으로 최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 글을 읽고 속으로 꽤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첫 번째로 그동안은 어떤 일을 하려면 내가 그 일을 잘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놓친 수많은 기회 때문에 놀랐고, 그다음엔 어떻게 그동안 한 번도 내가 사업가가 될 수 있단 생각을 안 해봤을까란 사실에 놀랐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업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회계에 빠삭하며, 사교적인 사람이 해야 한단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점점 세상이 우리 모두가 1인 사업가가 아니면 안 되는 곳으로 바뀌고 있는 듯합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로 무장한 브랜드가 있어야 하고, 스스로를 드러내 표현하고 홍보할 수 줄 알아야 하며, 결국에는 나만의 것을 팔아야 하니깐요.

 

물론 아직은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냐고, 아직 우리 세대까진 괜찮지 않겠냐고 변화의 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고 싶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딴짓하지 않고, 휴학 한 번 없이 대학교를 졸업했구요. 아무런 의심 없이 당연히 회사에 들어가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 직장인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죠. 그리고 지금 그렇게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고 때때로 야근하는 직장인이 되었죠. 그렇지만 어딘가 모르게 자꾸만 싸한 기분, 아시나요?

 

언제부터인가 나보다도 어린데 창업을 해 대표님이 된 분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일상 곳곳에 배민, 마켓 컬리, 탈잉과 같은 서비스가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도 지금부터 뭔가 시도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설령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바라지 않는 그때가 왔을 때 좀 더 침착하고 여유롭게 대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하마터면 삼성 갈 뻔했잖아' 다소 재밌는 제목으로 서점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책인데요. 우리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121개의 문제들이 어떻게 121+α명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탄생했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제가 일주일에 여러 번 애용하는 서비스들도 있고, 몇 년 전에 한 번 써보고 이젠 더 이상 쓰지 않는 서비스들도 있더라구요. 

 

'아, 나도 이 생각했었는데...' 라던가 '이 정도면 이 세상 문제들은 다 해결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어 주눅 들 수도 있겠지만 찬찬히 읽다 보면 생각보다 일상의 사소한 틈을 파고든 아이디어도 많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에 담긴 대다수 분들의 공통점이 바로 자신과 관련이 있는, 잘 아는 분야에서 발견한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했단 것이거든요. 그러니 선배들의 족보 같은 이 책을 읽다 보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해결하고 싶은,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과 마주할지도 모르잖아요! 

 

간략한 모음집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대신 해당 서비스의 핵심을 파악하기엔 더욱 용이합니다. 그리고 내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힌트들을 발견하는데 영감을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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