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비행을 위해 이용해 본 인천 공항 캡슐 호텔, 다락 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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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여행하려면 새벽 여행은 필수죠! 공항철도도 운행하지 않는 새벽이면, 저 같은 뚜벅이는 어떻게 인천공항까지 가야 할지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고민하다가 인천 공항 내에 있는 캡슐 호텔인 다락 휴를 이용해 보고 가격부터 시설까지 포스팅해볼게요.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다락 휴

인천공항 제1 터미널 안에 다락휴라고 캡슐 호텔이 있는데요. 가성비로 따지면 좋다고 보기 어렵지만 저처럼 '뚜벅이'이시거나 아침에 정신없이 공항으로 향하다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게 싫으신 분들은 이용해 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막상 다락 휴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찾아보려고 하니 제가 궁금해하는 포인트들이 세세하게 적힌 포스팅은 없는 것 같아 제가 남겨볼까 합니다. 다락 휴를 이용해볼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쓰는 포스팅이어요.

 

인천공항_제1터미널_호텔_다락휴
인천공항_제1터미널_다락휴

 

인천 공항 2층에 가면 다락휴 라운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체크인을 먼저 하셔야 해요. 생각보다 찾기 쉬운데, 처음 가보시는 분들은 헤매기 쉽잖아요. 일단, 1층 버거킹 바로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되는데, 그마저도 찾기 어려우시다면 주저 말고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일분일초가 소중하니깐요.

 

 

저는 새벽 비행기이다 보니 저녁 10시쯤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정말 모든 불이 다 꺼져 있어서 순간 당황했어요. 하지만 다락 휴는 운영 중이니 걱정은 노노!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도 해두었기 때문에 방이 없을 걱정은 하지 않았답니다. 여러분들도 걱정되시면 미리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다락 휴 캡슐 호텔 내부

 

다락휴_내부
인천공항_제1터미널_다락휴_내부

 

처음 딱 들어섰을 때 생각한 것보다 꽤 넓고 깔끔해서 놀랐어요. 아이보리에 갈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깔끔하단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제가 알기론 꽤 다양한 종류의 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샤워실이 있고 없고, 1인용인지 2인용인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다락 휴 이용 요금

저녁 8시 이전까지는 3시간 단위로 금액이 매겨지지만, 저녁 8시 이후로는 12시간 단위예요. 따라서 너무 일찍 체크인을 하시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으니 '12시간' 머문다고 생각하시고 체크인 시간을 계산하시기 바랍니다.

 

 

 

싱글베드   58,000원

싱글베드 + 샤워룸   66,000원

더블베드   73,000원

더블베드 + 샤워룸   79,000원

 

다락 휴 싱글베드 이용 후기

다락휴_싱글룸
인천공항_제1터미널_다락휴_싱글룸

 

처음 딱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정말 놀랐어요. 진짜 방이 작더라고요. 다락휴에 묵어 본 친구가 정말 작다고 말해줬지만 이 정도일지 몰랐거든요. 게다가 저는 잠만 잘 생각으로 샤워룸이 없는 방을 예약했더니 정말 정말 작더라고요. 아마 고시원 방보다 더 작을지도 몰라요. 대신에 침대도 푹신하고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잠깐 눈만 붙이기엔 나쁘지 않았다는 정도였어요.

 

 

 

 

후기를 찾아봤을 때는 소음에 대한 불만이 꽤 있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제가 지낼 때는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어요. 물론 가끔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만약에 캡슐 호텔에 머무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시끄럽긴 하겠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방이 정말 정말 작아요. 저는 방 안에서 마지막으로 캐리어를 좀 더 정리하려고 했는데 포기했어요. 공간이 좁아서 캐리어를 세워두니까 옴짝달싹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집에서 싸온 대로 부쳐버렸답니다.

 

 

 

다락휴 공용 샤워실

제가 샤워실이 없는 방으로 예약한 이유가 바로 공용 샤워실이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공용이라고 하기엔 딱 2개 샤워실밖에 없어서 열악하긴 하더라고요. 대신에 철저하게 방으로 분리되어 있고, 샤워실 안에 샴푸와 바디워시, 그리고 바디로션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이게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방별로 큰 수건과 작은 수건, 총 두 장의 수건도 줍니다. 

 

 

 

저는 수화물로 부칠 캐리어에 세면도구를 다 싸 버려서 따로 또 챙겨야 하나 고민이었거든요.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해봤는데 수건은 주는지, 공용 샤워실에 샴푸나 바디워시가 있는지 등의 정보는 계속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별 수 없이 따로 여행용을 챙겼는데, 전부 다 있더라고요! 게다가 샤워실 내에 헤어 드라이기도 있답니다.

 

샤워실이 두 개이고, 화장실도 두 칸이 전부긴 해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에 샤워를 하려면 조금 밀릴 수 있으니깐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랄게요!

 

 

 

다락 휴 이용 총평

생각보다 깨끗하고, 일본의 캡슐 호텔에 비하면 훌륭한 편이지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좋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아요. 부득이하게 새벽에 떠나시는 분들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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