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 전시회 후기
- 잘놀기/잘다니기
- 2022. 3. 25.
마케터라면 디자인적인 감각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안 가리고 다양한 전시회를 가보려고 하는 편인데요. 시기적으로 러시아 전시회가 괜찮은가 싶었지만, 예술은 잘못이 없기 때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칸딘스키 그림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세종문화회관 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 전시회
세종문화회관을 갈 때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헤매는 것 같아요. 지하로 가면 되는데 본능적으로 1층 문으로 돌진하게 되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세종문화회관 이용 꿀팁
다른 분들 포스팅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세종문화회관에는 무료 사물함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관람하기 전에 비어 있는 곳에 가방이나 짐들을 넣어놓고 관람하시면 훨씬 가볍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너무 좋죠! 전시회 가기 전에 카페에서 잠깐 읽으려고 책을 들고 갔는데 이걸 들고 전시회를 보면 너무 힘들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 빈 사물함이 몇 개 있어서 가방을 넣어두고 편하게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전시회 일정
2021년 12월 31일 - 2022년 4월 17일
전시회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30분
* 입장 마감 시간 오후 7시
칸딘스키 전시회 도슨트 시간
오후 2시, 오후 4시
칸딘스키 전시회 후기
여러분들은 전시회에 가면 어떻게 감상하세요? 예전의 저는 보는 작품 모두 사진에 찍어오기 바빴거든요. 그러다 점점 폰은 내려놓게 되었고, 도슨트 시간에 맞춰서 설명을 듣기에 바빴죠. 이제는 화가마다 세상을 담아내는 천만 가지의 방법이 있듯, 화가의 작품도 감상하는 이에 따라 천만 가지의 해석이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한 작품, 한 작품마다 그 안의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되어도 봤다가, 이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되어 봤다가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상상을 하면서 작품 앞을 서성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들이 있으면 그것들은 사진에 담아오기도 해요. 아니면 나오는 길에 기념품샵에서 엽서로 사 오던가요. 제가 마음에 든 작품이 모두의 마음에 들진 않는지 엽서로 제작되지 않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한 작품 정도는 엽서로 만들어주더라고요.
생각보다 칸딘스키의 작품은 몇 점 안돼서 칸딘스키 작품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살짝 실망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대신 다른 많은 유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또 도슨트까지 챙겨 들으시면 한층 더 풍부하게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으니깐요. 예술 감상의 폭을 넓히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