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맛보는 이색 요리, 난이 JMT인 인도커리 <아마(Amma)>
- 잘놀기/잘먹기
- 2021. 10. 15.
오래간만에 신촌에 들렸는데 아직도 인도 요릿집, 아마가 있지 뭐예요! 학생 때 자주 가기도 했고, 바싹하게 구워 맛있는 난이 생각나 들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인도 식당 중 난이 가장 맛있는 곳을 꼽으라면 전 여기를 꼽겠어요.
신촌 아마(Amma)
신촌에 인도 요릿집 몇 군데가 있는데요. 여기는 제가 대학생일 때부터 자주 가던 곳이자 친구들과 함께 갈 때마다 난이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던 곳입니다. 맛집을 좀 안다 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곳인지 매년 새로운 식당이 생겼다 사라지는 신촌에서도 꿋꿋이 몇 년째 운영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 들어오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숨겨져 있었단 사실에 놀라운데요. 사진에 다 담기진 않았지만, 4인 테이블 외에도 칸막이로 분리된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답니다.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수다 떨기에 좋아요. 처음에 방문하면 생각보다 굉장한 인테리어 때문에 살짝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인도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저로서는 인도에 가면 이런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식사를 하는 내내 인도 음악도 흘러나온답니다.
신촌 아마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30분
연중무휴
신촌 아마 메뉴
메뉴가 너무 많아서 다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크게 카레에는 닭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랑 가면 인원수에 따라 카레를 하나나 두 개 정도 시키고, 인당 난 한 개씩은 주문하는 것 같아요. 물론 더 먹을 때도 있습니다.
세트 메뉴
1인 세트 메뉴 18,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사모사 1pc
탄두리 치킨 2pc
커리 택 1(치킨 마카니, 치킨 티카 마살라, 램 커리, 램 나바비, 팔락 파니르, 믹스 베지터블)
난 택 1(플레인, 버터, 갈릭)
강황 밥 1
샐러드
음료 택 1(플레인 라씨, 딸기 라씨, 망고 라씨, 콜라, 사이다)
2인 세트 메뉴 37,000원
사모사 2 pcs
탄두리 치킨 반마리
탄두리 프라운 2
커리 택 1
난 택 1
강황 밥 1
음료 택 2
3인 세트 메뉴 60,000원
사모사 3 pcs
탄두리 치킨
탄두리 프라운 3
커리 택 2
난 택 2
강황 밥 1
음료 택 3
치킨 커리
치킨 반달루 13,000원
치킨 코르마 12,000원
치킨 마크니 12,00원
치킨 티카 마살라 12,000원
치킨 팔락 12,000원
거라이 치킨 커리 13,000원
치킨 도 피아자 12,000원
난 종류
플레인 난 2,000원
버터 난 2,500원
갈릭난 2,500원
버터 갈릭난 3,000원
카블리 난 3,000원
치즈 난 4,000원
알루 프라타 4,000원
신촌 아마 후기
1) 치킨 마크니 & 치킨 티카 마살라
치킨 마크니는 토마토, 크림, 그리고 연한 치킨으로 만든 커리인데요. 확실히 크림이 들어갔기 때문에 맛이 부드러워요. 소스뿐만 아니라 안에 들어간 닭고기도 부드러운 닭다리 살 같아 맛있어요. 저는 치킨 마크니를 더 좋아하느데요, 비슷한 맛의 커리를 두 개 시키면 밸런스가 안 맞아서 두 개를 시킬 땐 꼭 살짝 매콤한 커리를 하나 같이 시킨답니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조금 매운 편인데요. 더 매운 커리도 있는데 저는 맵찔이라서 치킨 티카 마살라보다 매운 건 못 먹겠더라고요. 여기에도 청양 고추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잘못 씹으면 폭풍 눈물을 흘릴 수 있어요. 하지만 마크니와 조합은 좋아서 커리를 두 개 시킬 땐 꼭 시키는 조합입니다.
2) 버터 갈릭 난
진짜 아마의 버터 갈릭 난을 먹으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난 자체는 기름기가 쫙 빠져서 담백한데 거기에 버터와 마늘 소스가 발라져 있어서 너무 맛있어요. 버터 난도 맛있기는 한데 버터만 발라진 난은 조금 느끼하더라고요. 마늘이 빠지면 뭔가 섭섭하지 않나요? 버터랑 마늘이 둘 다 들어가야 완벽하답니다. 커리에 콕 찍어서 뜯어먹으면 무한대로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참고로 제 최고 기록은 3개입니다.
3) 라씨(Lassi)
라씨는 인도 음료로 요거트인데요. 전통적으로는 물소 젖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여러 종류의 라씨를 파는데 커리랑 같이 먹기에는 플레인 라씨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살짝 시큼해서 탄산음료를 시키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괜히 더 건강한 느낌이 들죠. 인도에서는 향신료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향신료 대신 닷만을 내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