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입문자를 위한 약수역 리사르 커피
- 잘놀기/잘먹기
- 2021. 12. 30.
여러분들은 어떤 커피를 즐기시나요? 아마도 에스프레소를 좋아한단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는 엄청 쓰다는 생각 때문일 텐데요. 커피 마니아라면 그래도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에스프레소 입문자들을 위한 '리사르 커피'를 다녀와봤습니다:)
에스프레소 바, 리사르 커피
리사르 커피는 주차장 옆에 있어서 얼핏 지나가면 잘 안 보이는데요. 저도 '주차장 옆에 웬 줄이 이렇게 길지?'라고 기웃거리다가 일단 서봤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제가 찾던 리사르 커피더라고요. 간판도 골목에서는 보이지 않고 공간도 굉장히 좁아요! 대신 회전율이 꽤 좋습니다.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이거든요!!
제가 다녀온 곳은 약수점인데요. 약수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내에 있어요. 청담점은 앉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약수점은 스탠딩뿐인 것 같더라고요. 두 채인 것 같았는데 제가 방문한 시간이 마감 시간이 가까워서 그런지 안쪽 건물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안쪽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내부 공간이 꽤 좁은데요. 한 7-8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참고로 평일 오후 3시에 방문했는데 약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줄이 길긴 했지만 아무래도 커피 양이 적고, 줄이 길다 보니 빨리빨리 줄긴 하더라고요!
리사르 커피 영업시간
오전 7:00 - 오후 15:30
*일요일 휴무, 공휴일 휴무
리사르 커피 메뉴
카페 에스프레소 1,500원
에스프레소+설탕
카페 스트라파짜토 1,500원
크레마와 카카오 토핑으로 코팅한 나폴리식 에스프레소
카페 카푸치노 2,200원
거품 우유가 혼합된 클래식한 커피
카페 피에노 2,000원
에스프레소+크림+카카오 토핑
카페 콘 파나 2,000원
에스프레소+휘핑 생크림
카페 오네로소 2,200
에스프레소+크림+우유
리사르 커피 후기
저는 두 잔을 마셨는데요. 원래는 카페 콘 파냐를 마시고 싶었는데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가서 그런지 카페 콘 파냐는 주문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대신 카페 피에노를 주문했습니다. 한 잔만 시키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요. 대부분 두 잔이나 세 잔씩 시키시더라고요. 저도 에스프레소 한 잔만 주문했다가 서둘러서 피에노도 추가했답니다.
카페 에스프레소 후기
에스프레소에 설탕이 들어가는데요. 설탕이 들어간 게 싫으신 분들은 미리 말하면 설탕을 빼주신다고 해요. 완전 에스프레소만 먹기엔 아직 좀 두려워서 저는 설탕을 넣은 걸로 마셨어요. 처음에 받으면 숟가락으로 잘 저어줘야 설탕이 잘 녹는데요. 커피 특유의 쓴 맛과 설탕이 잘 융합되어서 맛있었어요. 당연히 에스프레소니까 양이 적어요. 드라마에 보면 한 모금 한 모금 음미하면서 마시던데, 저는 뒤에 줄도 길게 서 있고 또 서서 마시다 보니까 그렇게 즐기면서 마시진 못해서 아쉬워요ㅜ
카페 피에노 후기
요게 제 취향에 딱이었어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마셔서 그런지 몰라도 카카오 토핑이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다음에는 나폴리식 에스프레소인 카페 스트라파짜토와 같이 시켜서 비교해보고 싶은데요. 언제 또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ㅜ^ㅜ 다음에는 청담점으로 갈까 봐요. 피에노는 굳이 따지자면 카페 모카와 비슷한 맛인데 헤비 하지 않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평소에 다이어트를 하거나 배가 부른데도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이런 에스프레소 바에 들러서 가볍게 한 잔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우면 두 잔 시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 데다가 양이 많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커피를 즐기기 좋더라고요. 딱 한 가지 아쉽다면 패스트푸드점처럼 후다닥 마시고 나가야 한다는 점?
* 사장님께 여쭤보니까 테이크 아웃도 가능한데 뚜껑이나 캐리어는 안 주신다고 해요. 그래도 기다리는 것보단 테이크 아웃해가서 다른 곳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