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확인하고 여행가면 친구와 싸울 걱정 없음!!(feat.여행 궁합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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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게 힐링이 될 때도 있지만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죠.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여행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텐데요. 다들 여행 갔다 와 친구와 싸우고 돌아온 경험 한 번씩 있으시죠? 오늘은 여행 가기 전 미리 확인하고 가면 친구와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돌아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여행 성향 테스트

아래 5가지는 친구나 애인과 여행 가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입니다. 사실 꼭 5가지가 전부 맞는 사람 하고만 여행 갈 필요는 없어요. 최소한 여행 가기 전 얘가 어떤 여행 스타일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서로 오해를 하지 않고 덜 다툽니다. 예를 들어, 나는 여행지까지 가서 맛집에 줄 서서 기다리는 걸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간 친구는 여행지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을 2, 3시간 기다려서라도 먹고 싶어 할 수 있죠. 이런 걸 알아야 미리 조율할 수 있고 서로 배려할 수 있어요. 말 안 하면 몰라요~ 

 

 

 

여행 전 필수 체크리스트
여행_전_필수_체크_리스트

 

1. 계획(feat. 부지런 or 여유)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살짝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시간대별로 할 일을 정하는 사람과 비행기표와 숙소, 그리고 꼭 가고 싶은 곳 몇 군데만 정해놓고 떠나는 사람. 이건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아요. 저도 매번 힐링 여행이라 이름 짓고 국토대장정을 떠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같이 떠나는 애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면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대신 '나는 무조건 OOO 해야 해!!' 하는 친구와는 여행 가기 전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 명이 가면 좋습니다. 취향에 맞게 나눠서 다닐 수 있으니깐요. 

 

 

 

 

 

2. 경비

1-1. 예산 정하기

사전에 이 번 여행에서는 얼마까지 쓸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게 좋아요. 극단적으로 나는 하루에 숙박비를 빼고 5만 원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친구는 20만 원까지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죠. 물론 여행 가면 100% 계획대로 될 수 없단 건 머릿속에 깊이 새기고 가셔야 합니다. 보통은 예산보다 훨씬 더 쓰고 오게 되죠. 저도 이번에 2박 3일 동안 20만 원 정도 예상했는데, 두 배가 넘게 쓰고 왔어요. 

 

 

 

 

1-2. 정산

돈과 관련된 건 은근 민감하죠. 또 여행지에서 급한 대로 한 명이 계산했다가 나중에 기억을 못 하거나 쪼잔하게 1, 2천 원 달라고 하기도 애매해지죠. 그래서 미리 여행 경비를 어떻게 쓸지 결정하고 떠나는 게 좋습니다. 총 3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씩 소개해드리고, 제가 주로 하는 방법을 말씀드려 볼게요. 

 

 

 

 

a. N분의 1

매번 결제할 때마다 1/N을 하는 겁니다. 보통 여행 가면 여러 메뉴를 시켜놓고 나눠서 먹기 때문에 계산하기 편한 방법이죠. 대신 매번 나는 아메리카노만 마시는데 친구는 프라푸치노도 먹고, 생과일주스도 먹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내가 손해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알고 보면 내가 더 비싼 메뉴를 시킬 때도 있고, 친구는 괜찮은데 내가 피곤해서 택시를 탈 때도 있으니깐요. 

 

 

 

 

 

b. 각자 계산

가장 속 편한 방법입니다. 각자 먹은 것, 마신 것, 쓴 것에 대해서 각자 내는 거죠. 내 마음은 이게 가장 편한데, 단 상점 주인들이 안 좋아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를 여러 번하면 아직도 약간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은 각자 계산을 하고, 일부는 한 명이 맡아서 계산하고 정산하는 게 편합니다. 

 

 

 

 

c. 후 결제

아예 여행을 떠나기 전, 총무를 하나 정하는 방법입니다. 여러 명이 계산하다 보면 헷갈리기도 하고, 누락되는 항목이 있을 수 있는데, 여행이 끝나고 한참 뒤에 정산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죠. 그러니 아예 한 명을 지정해서 그 사람이 전체 비용을 담당하는 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대신 총무 역할을 맡은 사람은 여행 내내 비용에 대해 신경 쓸 테니 수고했단 차원에서 커피 한 잔 사거나 정산 금액을 반올림하여 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하면 좋아요. 

 

 

 

 

3. 맛집

앞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크게 유명한 맛집은 무조건 기다리는 유형과 기다리는 시간을 아끼자는 유형으로 나뉩니다. 이 부분은 극단적으로 다르면 같이 여행하기 힘든 것 같아요. 기다리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을 설득하거나 먹고 싶은 것 대신 다른 식당을 가도록 설득하는 게 결코 쉽지 않죠. 여행 가기 전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뉠 경우, 하루에 꼭 가고 싶은 맛집을 하나 정도만 가는 것으로 타협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4. 교통

요거요거도 은근 중요한 부분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교통비를 많이 아까워하는 편이라 가까운 거리이거나 쓸데없이 택시 타는 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가끔 보면 아무리 가까워도 택시를 타거나 조금이라도 걷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특히 더운 여름에는 더더욱이요. 이런 부분이 평소 생활할 때는 가끔 양보하면 되는 것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데요. 여행 가서 서로 예민할 때 이러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거든요. 그러니까 여행 가기 전에 웬만한 이동은 차를 타고 할 건지, 아니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도 괜찮은지를 미리 이야기하고 떠나는 게 좋아요. 

 

 

 

 

5. 숙소

숙소는 크게 호텔이냐 아니냐로 나뉘겠죠. 깨끗하고 편한 게 중요한 사람도 있을 거고, 아무데서나 자면 장땡이라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도 괜찮은 사람도 있을 거예요. 잠자리는 여행 컨디션을 좌우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생각보다 호텔이 아니면 못 잔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으니까 이런 부분은 꼭 미리 체크하세요!!

 

 

 

 

가장 좋은 건 일단 한 번 같이 여행을 떠나보는 겁니다. 몰랐던 친구의 모습 못지않게 몰랐던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된답니다. 내가 이런 부분에는 둔감하다거나 그동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등 미처 몰랐던 모습을 알게 돼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는 다소 서툴렀더라도 다음번 여행은 더 넓은 마음으로 같이 간 친구를 배려할 수 있게 되죠. 

 

올여름에는 제가 알려드린 것들 미리 확인해서 즐겁고 알찬 여행 보내고 오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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