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저축? IRP? 뭐가 다른지 아직 모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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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왜 연금 저축에 가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전 글 ☞ 노후를 위한 연금,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를 먼저 읽고 오시기 바랄게요:)

 

 

지난 글에서 연금의 종류와 왜 우리가 연금 저축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죠. 오늘은 지난 시간에 간단히 다룬 개인연금 저축의 종류와 요즘 핫한 IRP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개인연금 저축 3가지를 살짝 복습해볼까요?

 

연금 저축 종류

연금 저축은 운용사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나뉜다고 설명드렸었는데요. 

1) 연금저축 신탁(은행)

2) 연금저축 펀드(증권사)

3) 연금저축 보험(보험사)

 

 

먼저 3가지 상품의 공통점부터 설명드리자면, 이 3가지 연금저축은 모두 만 55세 이상이 되면 그동안 저축한 금액을 연금 형태로 나누어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때, 운용사에 따라서 저축 상품이 달라진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은행에 저축하게 될 경우 신탁, 증권사에서 운용하게 될 경우 펀드, 그리고 보험사에서 운용하게 될 경우 보험 상품에 가입한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과거에는 은행 금리가 5% - 10%에 가까워 원금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연금저축 신탁에 주로 가입을 했는데요. 지금은 시중 금리가 1% - 2% 정도밖에 되질 않아 연금저축 신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크지 않게 되었죠. 따라서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연금저축 펀드와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IRP 계좌를 집중적으로 다뤄보려 합니다. 

 

연금저축 펀드와 IRP의 공통점과 차이점

구  분 연금 저축 펀드 IRP
가입 대상 누구나 가입 가능(갓 태어난 아이도 가능) 소득이 있는 취업자
공통점 총 급여 한도에 따라 세액 공제가 가능
총 급여 5,500만원 이하는 납입액의 16.5%
총 급여 5,500만원 초과는 납입액의 13.2%
납입한도 연 1,800만원
세액 공제 한도 연 400만원 연 700만원(연금저축 합산)
연금저축과 IRP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연금저축 400만원 + IRP 300만원
운용 상품 제한 해당 금융사의 상품
연금펀드, ETF
여러 금융사의 상품 교차 가능
MMDA, 예금, ELB, 연금펀드, ETF
상품 제한 없음 주식형 자산 등에 최대 70%까지 가능
담보대출 가능 불가능
연금 외 수령시 기타 소득세 16.5% 부과
연금수령 요건 나이: 만 55세 이상
가입 기간: 5년 이상
연금 수령 최소 기간: 10년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이 바로 이 가입 기간입니다. 최소 5년 이상 가입을 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만약 54세에 가입하셨다면, 5년 뒤엔 59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세액 공제 한도 자세히 살펴보기

연소득 5,500만원 이하 5,500만원 초과 1.2억 이하 1.2억 초과
세액 공제율 16.5% 13.2% 13.2%
연금저축 최대 공제 한도 400만 원 400만 원 300만 원
IRP 최대 공제 한도 700만 원 700만 원 700만 원
최대 공제 금액 700만 x 16.5% = 115.5만 원 700만 x 13.2% = 92.4만 원 700만 x 13.2% = 92.4만 원

 

연금저축 대비 IRP의 장점

1) 세제 혜택을 최대 7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최대 공제 한도인 400만 원만 받을 경우,

1년에 400만 x 16.5% = 66만 원 or 400만 x 13.2% = 52.8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IRP의 경우에만 원금 보장형 상품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연금 저축의 경우 ETF나 연금펀드만 매수가 가능하지만, IRP는 은행 및 저축은행의 예금 등을 넣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연금 저축에 비해 안정적으로 연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대비 IRP의 단점

1) 연금저축에는 없는 수수료가 발생

IRP에는 2가지 수수료가 발생하는데요. 운용 관리 수수료와 자산 관리 수수료가 그것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IRP 계좌 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는 증권사가 늘고 있어 잘 확인해보신 후에 가입하시면 이런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새롭게 IRP를 가입하기 위해 증권사별로 수수료율을 확인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증권사별로 수수료가 다르고, 또 상품별로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또 새로운 포스팅으로 다뤄보도록 할게요! 

 

 

2) 최소 30%는 안전 자산에 투자 필수!

IRP의 경우에는 연금 저축의 주 기능인 '노후 준비'를 위해 강제로 납입금액의 30%를 안전자산에 투자하게 합니다. IRP 계좌에 100만 원이 들어 있더라도 100만 원어치 펀드를 매수(buy)할 수 없고 70만 원까지만 살 수 있어요. 아니 왜 내 돈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걸 못 사냐! 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마세요. 나머지 금액은 안전 자산을 살 수 있어요. 어떤 상품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지는 다음번에 다뤄볼게요! (다음에 다룰 게 참 많네요.)

 

 

연금 저축 펀드와 IRP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딱 한 가지 케이스로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면서 연금 저축 펀드와 IRP 중 무엇을 가입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잘 모르겠다면, 뭐다? 둘 다 고!

 

 

1. 1년을 기준으로 최대 얼마까지 넣을 수 있나요?

여기서 중요한 건 최대 얼마나 넣을 수 있을까로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최대 얼마의 돈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 55세까지 못 받는 돈은 그냥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죠. 이걸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중간에 어떤 이벤트가 생길 때마다 자꾸 중도 출금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는 예금은 따로 보유한 채 나머지만 연금 저축을 해야 하는 거죠.

 

 

2. 연금의 일부를 예금처럼 원금 보장형으로 운용하고 싶은지 아니면 100%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싶나요?

연금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공격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다가 원금을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조바심을 내며 조금 떨어졌다고 팔고 사면 그때마다 펀드 수수료가 발생하죠. 그러면 우리가 손해 본 것에다가 펀드를 사고팔 때 드는 수수료까지 이중으로 돈을 잃는 거죠. 그러니 100% 펀드나 ETF를 매매해 주가가 오르고 내릴 때마다 걱정에 잠 못 이루고 싶지 않고 마음 편하게 예금에도 넣어두고 싶다면 IRP가 낫겠죠. 그렇지만 은행 금리가 너무 답답해 못 견디겠다면 저축액 전부를 펀드나 ETF로 운용할 수 있는 연금 저축이 낫겠죠.

 

 

최초이의 착각

재테크의 왕초보인 왕재린이 최초이는요. 연금 저축으로 펀드를 살 수 있다길래 주식도 살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연금 저축 계좌로 매수하고 묻어두자고 생각했더랬죠. 그래서 먼저 신중하게 장기 투자할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걸 기다리다간 올해 안에 연금 저축 가입을 못할 것 같아서 일단 먼저 계좌부터 개설하고 보자 생각했는데 실행에 옮기길 잘했죠. 사실 처음에는 모르고 은행에서 IRP 계좌를 가입했는데요.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다르고 수수료도 다르다는 걸 배우고 재빨리 해지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가입한 건 아직 세액 공제 혜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 본 것은 없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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