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라도 도시와 단절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연남동 맥코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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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카페가 너무 많아져서 어떤 카페를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커피값은 왜 또 이렇게 비싼지, 새롭게 도전했는데 커피가 맛없으면 이만저만 실망스러운 게 아니죠. 보통 분위기가 좋을수록 커피가 비싸고, 그에 반해 맛은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꽤 성공적인 초이스였기 때문에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연남동 깊숙한 곳에 숨겨진 맥코이 커피

연남동 맥코이 커피
연남동-맥코이커피-내부

날씨가 너무 좋아 연트럴 파크를 따라 걷다 찾은 맥코이 커피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길 모퉁이에는 차 전문점(티크닉)이, 그 옆에는 작은 서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옆에 간판도 없는 곳이 바로 맥코이 커피입니다. 대신 다른 세계로 이끌어줄 것만 같은 나무 문이 하나 있죠. 마치 도깨비에서 공유가 문을 열면 캐나다로 가는 것처럼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빈자리가 없을 지경이라 서둘러 들어간다고 바깥 사진을 못 찍었네요. 

 

 

 

나무 문에 작게 난 동그란 창 때문인지 마치 도심 속 오두막에 들어온 기분이 듭니다. 친구들이랑 수다 떠는 내내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요즘따라 인테리어 소품의 중요성을 깨달아가는 중입니다. 이곳 안에 있는 소품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앤티크하고 레트로 해서 더더욱 평소 지내던 공간하고 멀리 떨어진 기분이 들더라고요. 잠시 보실까요?

 

 

연트럴파크 맥코이 커피 인테리어
연남-맥코이커피-인테리어-소품

카페 내부가 전체적으로 원목 느낌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숲 속에 있는 오두막으로 놀러 온 기분이었어요. 테이블만 그런 게 아니라 벽도 그렇고, 벽에 걸려 있는 모든 소품들도 전부 따뜻한 원목 느낌의 소품들이더라고요. 오른쪽에 있는 저 시계는 정말 오래된 느낌이지 않나요? 심지어 정각이 되면 종소리가 나더라고요. 예전에 저희 집에 있던 뻐꾸기시계가 떠오르더군요.

 

 

 

맥코이 커피 맛

연남동 맥코이 커피의 비엔나 커피
연남-맥코이커피-비엔나커피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커피는 당연 맥코이 커피라고 하는데요. 캐러멜이 들어간다고 해서 저는 비엔나커피를 시켰는데 둘 다 먹어보니까 시그니처 커피가 조금 더 맛있더라고요. 같이 간 친구도 맥코이 커피를 더 선호했어요.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는 살짝 달달한 걸 먹어줘야 기운이 나잖아요? 너무 달지 않고 딱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습니다. 제가 마신 비엔나커피도 처음에는 달달한 크림 하고 마셔서 발란스가 맞았는데, 계속 먹다 보니 크림만 먹고 커피가 많이 남아서 진한 콜드 브루를 마신 기분이었어요.

 

 

맥코이 커피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목요일 휴무

 

맥코이 커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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