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아이스크림 맛집, glt 젤라또
- 잘놀기/잘먹기
- 2022. 8. 14.
날씨가 더우니까 밥 먹고 커피보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날이 많더라고요. 평범한 아이스크림보다는 젤라토가 더 맛있잖아요? 요즘 저 젤라토에 완전히 꽂혀서 지난번에 염리동 '녹기 전에'도 다녀왔었는데요. 오늘은 연남에 있는 젤라토 맛집 glt 젤라토에 다녀왔답니다.
glt 젤라또
서둘러서 들어가느라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요. 살짝 반지하에 입구가 있어 내부에 먹을 공간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충분히 앉을 공간이 있고,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어요.
생각보다 유명한지 손님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꽤 으슥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신기했어요:)
glt 젤라또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화 - 일
13:00 - 22:00
21:30 라스트 오더
glt 젤라또 메뉴
컵(한 가지 맛) 4,500
컵(두 가지 맛) 5,500
콘(두 가지 맛) 5,550
박스(M) 20,000
요즘 웬만한 맛집은 전부 메뉴를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하나 봐요. glt 젤라또도 메뉴를 매일 인스타그램(@glt_gelato)에 공지로 올리시는 것 같더라고요.
glt 젤라또 후기
다른 젤라토 집과는 다르게 이곳은 맛보기 스푼을 얹어주지는 않더라고요. 원하면 한 번 맛보기를 할 수는 있다고 하던데요. 저희는 두 가지 맛을 골라서 먹었고요. 허겁지겁 먹어서 사진을 찍진 못 했는데, 컵 하나를 더 사서 나눠 먹었어요.
악마의 지엘티
악마의 지엘티는 파마산 치즈와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쌀인데요. 젤라또 집의 이름인 glt가 메뉴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시그니처 메뉴라는 뜻이겠죠? 시그니처 메뉴는 꼭 먹어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악마의 지엘티를 한 번 먹어봤어요.
저는 임금님 쌀이 더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파마산 치즈가 들어가서 담백한 것보다는 약간의 치즈치즈 맛과 함께 꼬들꼬들한 쌀이 씹히더라고요.
임금님 쌀
같이 먹은 친구는 자기가 먹어 본 젤라토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임금님 쌀 때문에요. 저도 어떤 젤라또 집을 가던지 간에 쌀을 꼭 시키려고 하거든요. 왠지 쌀을 시키면 아까운(?) 느낌이 들긴 하는데, 오히려 쌀이 제일 맛있어요. 우유 아이스크림 느낌이랄까요.
피스타치오
배스킨라빈스에서도 그렇고 피스타치오 맛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배스킨라빈스와는 차원이 다르게 젤라토 집에서 피스타치오 맛을 시키면 고소한 풍미가 풍부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젤라또 전문점에 가면 고소한 풍미를 풍성하게 느끼고 싶어서 꼭 피스타치오 맛을 시켜봅니다.
염리동의 '녹기 전에'에서도 피스타치오 맛을 먹어보고 싶은데요. 제가 가는 날에는 피스타치오 맛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먹어보진 못 했어요. 다음에 먹어 보면 비교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아오리 사과
이것도 굉장히 강추하는 맛이에요.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상큼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임금님 쌀과 아오리 사과 조합이나 피스타치오 아오리 사과 조합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상큼한 맛을 먹으면 입 안이 개운해져서 디저트로 제격!
천도복숭아
아오리 사과보다는 상큼한 맛이 조금 덜 해요. 복숭아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복숭아 아이스크림은 복숭아 향만 느껴지는 것 같고 복숭아 맛이 풍성하게 느껴지질 않는 것 같거든요. 그냥 복숭아 향만 가미된 것 같아서 이럴 바에는 그냥 복숭아를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맛없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임금님 쌀
어딜 가나 쌀 아이스크림은 실패하지 않는다. 정말이에요. 만약에 젤라토 집에 갔는데 어떤 맛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꼭꼭 쌀 아이스크림을 기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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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t 젤라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