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간만에 만족스러웠던 연트럴파크 파스타 맛집, 1인 식당 안스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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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가끔은 맛있는 파스타가 당길 때가 있습니다. 또, 친구들과 만날 때 파스타처럼 만만한 메뉴가 또 없죠. 나이에 비해 아재 입맛을 가진 터라 친구들을 만날 때는 최대한 대세를 따르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대세는 파스타를 가리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아재 입맛을 숨기고 친구들과 파스타집을 찾았습니다.

 

연트럴 파크 내 파스타집, 안스 키친

이 근처에 살 때는 연트럴 파크가 제 앞마당이자 놀이터라 심심할 때도, 답답할 때도, 밥 먹을 때도, 수시로 이곳을 드나들었는데 고작 몇 정거장 안 떨어지긴 했어도 직장도 달라지고 코로나도 있고 하다 보니 연트럴 파크에 안 온 지가 벌써 몇 년이 지났더라고요. 오래간만에 찾은 연트럴 파크는 예전에도 핫했지만 더 핫해져 있었습니다. 새롭게 생긴 핫플레이스들에 긴 줄이 즐비하더라고요.

 

 

안스 키친은 연트럴 파크 메인 거리에서 살짝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보입니다. 바깥에서 보면 살짝 실망스러울 수가 있는데요. 열심히 검색해서 찾을 땐 인스타그램에 나올 것 같은 세련된 간판과 공간을 기대했는데 밖에서 볼 땐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잠깐 멈칫했는데 미리 예약을 했던 터라 그냥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안스 키친 메뉴

연트럴파크 안스키친 메뉴
 연남_연트럴파크_파스타_안스키친

블로그로 찾아봤을 때도 안스 키친 추천 메뉴에 있는 메뉴에 대한 평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이 중에 하나씩 시키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투움바 함박 파스타, 새우 로제 리조또, 새우 바질 페스토 파스타, 그리고 바게트 빵을 먹었어요. 사진에서 잘 안 보이실 테니 하나씩 가격을 정리해 드릴게요.

 


안스 키친 추천 메뉴

투움바 함박 파스타  13,000원

명란 크림 파스타  12,000원

새우 로제 리소토  12,000원

새우 바질 페스토 파스타  13,000원

 

 

이외

까르보나라  11,000원

머시룸 베이컨 리소토   12,000원

짬뽕 토마토소스 파스타  12,000원

포모도로 파스타   11,000원

불고기 파스타   11,000원

알리오 올리오 11,000원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보통 파스타 집에 가면 피자도 같이 팔잖아요? 그래서 메뉴판을 여러 번 뒤져 봤는데 아무리 넘겨봐도 피자가 없더라고요.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파스타에만 집중하겠다는 셰프님의 고집 같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1인 1 메뉴를 시키며 추가 비용 없이 파스타 면이나 리소토 양을 추가할 수 있어요. 저희는 파스타 2개, 리조또 1개를 시켰기 때문에 혹시나 리소토가 부족할까 봐 리소토만 양 추가를 했어요. 셋이 먹기에 아주 충분했습니다. 1인 1 바게트 빵도 먹었거든요.

 

 

안스 키친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12:00 - 21: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6:00 - 17:30

월요일 휴무

 

 

안스 키친 파스타 & 리소토 후기

연남동 안스키친 투움바 파스타, 바질 페스토 파스타, 새우 로제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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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자만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전부 제 취향!! 나중에 또 가서 다른 메뉴도 먹으려고요:)

 

1) 투움바 함박 스테이크(13,000원)

우리가 생각하는 투움바 소스 그대로예요. 추가로 시킨 바게트 빵을 찍어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고요. 바게트만 계속 ㅊ가해서 먹어도 될 지경. 가끔 파스타면이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 삶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요. 여기는 적당했어요. (참고로 저는 평소에 덜 익은 라면, 살짝 딱딱한 고두밥을 좋아합니다.) 함박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살짝 매콤함도 느껴져서 느끼하지 않더라고요.

 

 

2) 새우 바질 페스토 파스타(13,000원)

바질 페스토도 적당히 크리미 하면서 오일 맛이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큰 새우는 하나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칵테일 새우가 들어 있죠. 무엇보다 마늘이 듬북 들어가 있어 맛있더라고요.

 

3) 새우 로제 리조또(12,000원)

면만 먹으면 밥이 당기는 건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면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지만 밥을 먹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 같고 아쉽더라고요. 나이가 들 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참고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리조또는 양 추가를 한 것이니까 사진만 보고 양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중에서 2가지만 고르라면, 음. 너무 어렵지만 저는 투움바 함박 스테이크와 새우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을 거예요. 왜냐면 두 메뉴가 다른 소스라서 한 입씩 번갈아가며 먹기에 궁합이 딱이더라고요. 마치 단짠단짠처럼요. 다음에는 명란 파스타도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안스 키친은 1인 식당이고 자리가 많지 않아요. 다섯 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혼자서 전부 요리하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뉴를 주문하고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저희도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기다릴만했죠! 맛없는 거 먹으려고 오래 기다리는 건 정말 싫어요. 

 

 

다섯 테이블밖에 없고 1인 식당이니까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너무 배고파지기 전에 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시면 10% 할인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3가지 메뉴에 바게트 빵을 2개나 시켰는데도 4만 원도 안 되게 먹었어요. 요즘 웬만한 곳은 파스타가 15,000원 - 18,000원 정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곳에서 한 두 개 메뉴 먹은 정도로 저흰 3개 메뉴랑 바게트 빵까지 클리어한 거죠. 괜찮은 가격으로 맛있는 파스타를 즐기고 싶다면 안스 키친 한 번 들러보세요. 바깥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요!!

 

 

안스 키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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