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아이스크림 맛집, 녹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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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스크림 값이 많이 올라서 편의점에서 하나 사 먹으려면 기본이 2천 원은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에 아이스크림이 빠질 수 있나요. 얼마 전에 서촌 스쿠퍼를 다녀온 후로 젤라토의 매력에 빠져서 이번에는 대흥역 젤라토 맛집 '녹기 전에'에 다녀왔어요.

 

 

대흥역 녹기 전에

염리동_젤라또_맛집_녹기 전에
염리동_젤라또_맛집_녹기 전에

원래 인사동에 있다가 대흥역으로 이사 왔다는 젤라또 맛집 '녹기 전에(Before it melts)'는 젤라또 맛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에 사장님의 색깔과 철학이 묻어나 있는데요. 녹기 전에 사장님이라 녹싸라고 불리는 이곳 사장님의 재치가 정말 곳곳에 드러납니다.

 

롱 블랙에 나온 녹싸님의 인터뷰와 나무 위키에 있는 글을 읽고 나면 이곳을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요. 대문 위에 있는 시계는 사장님이 출근하면서 수동으로 달고 퇴근할 때 내린다고 하니 너무 재밌지 않나요?

 

 

염리동_대흥역_녹기전에_내부
염리동_대흥역_녹기전에_내부

제일 왼쪽에 보시면, 매장에 들어오기 전 마스크를 끼라는 공지글조차 허투루 쓰는 법이 없습니다. 마스크를 'k-입장권'이라고 표현하는 것부터 너무 재밌지 않나요?

 

 

 

또 휴지를 챙기려면 볼 수밖에 없는 곳에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을 배치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데요. 몇몇 분들이 진짜 아이스크림이 녹은 줄 알고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곤 했는지, '천장을 봅시다'라고 메모를 붙여 놨더라고요. 그래서 천장을 봤더니, 모형이라고 적혀 있네요.

 

좁은 공간에 이런 위트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너무 재밌더라고요. 이쪽저쪽 구석구석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고, 공간이 좁단 생각도 들지 않더라고요. 제겐 놀이공원 같은 공간이었어요.

 

 

녹기 전에 영업시간

* 화요일 휴무 *

12:00 - 22:00

 

 

녹기 전에 메뉴

두 가지 맛 4.0

세 가지 맛 15.0

네 가지 맛 22.0

여섯 가지 맛 28.0

 

 

 

*모든 메뉴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듭니다.

* 날마다 메뉴가 다르고 인스타그램에 공지가 올라와요.

@before.it.melts

 

오늘의 메뉴

이천쌀

크림치즈 인사이드

2022 엄마 쑥

다크초코

얼그레이

뽂쓩8ㅑ

레몬 말차

런던포그

오렌지

 

 

녹기 전에 후기

염리동_대흥역_녹기 전에_젤라또_복숭아_이천쌀
염리동_대흥역_녹기 전에_젤라또_복숭아_이천쌀

1) 복숭아

원래 복숭아를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요. 사장님 인스타를 뒤져 보니 복숭아를 안 먹을 수 없겠더라고요. 복숭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여러 품종 중 하나인 '대옥계'가 잘 후숙 돼서 아주 맛나다는 피드를 보고 나니 안 먹어볼 수 없었어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에 퍼지는 복숭아 향이 얼마나 상큼하던지,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이천쌀

쌀알이 아주 꼬들꼬들해서 이가 시릴 지경이었는데요. 쌀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요. 투게더 한 통만큼 담겨 있어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죠.

 

 

 

3) 엄마 쑥

메뉴에는 두 가지 맛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도 미니 스푼을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엄마 쑥을 골랐는데요. 생각보다 쑥 향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아주 담백하고 떫은맛이 1도 없었거든요.

 

 

 

* 서촌 젤라토 스쿠퍼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서촌/경복궁 디저트 젤라또 맛집, 스쿠퍼

 

 

 

녹기 전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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