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식당에 나온 용산역 로스트 인 홍콩
- 잘놀기/잘먹기
- 2022. 10. 17.
오래간만에 용산에서 친구를 만났는데요. 웬만한 곳은 전부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어딜 갈지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최근에 피자나 파스타는 너무 많이 먹어서 매콤한 게 먹고 싶던 와중에 생각난 게 바로 중식이더라고요. 꺼거와 로스트 인 홍콩을 고민하다가 로스트 인 홍콩이 더 깔끔한 것 같아 여기로 골랐어요!
용산 로스트 인 홍콩
박나래, 입 짧은 햇님이 나오는 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 아시나요? 거기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식당이 바로 여기 '로스트 인 홍콩'인데요. 바로 옆에 '효뜨'라고 베트남 쌀 국숫집에도 굉장히 줄이 길었는데요. 여기도 찾아보니까 줄 서는 식당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곳 같더라고요.
걱정한 것에 비해 웨이팅이 길진 않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제가 먼저 도착해서 미리 들어가 있으려 했는데 일행이 다 와야지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로스트 인 홍콩 영업시간
브레이크 타임 3시 - 5시
11:30 - 20:00
로스트 인 홍콩 메뉴
홍콩식 BBQ 플래터 (대) 44.0 (소) 34.0
전병 추가 2.0
재스민 라이스 2.0
황금닭냉채 18.0
시리얼 버터 쉬림프 18.0
시추안 핫팟 19.0
충정식 마라윙 14.0
BBQ 볶음밥 12.0
공심채 볶음 13.0
게 두부 11.0
런치 메뉴(~3시)
BBQ 덮밥 15.0
BBQ 덮밥(소) 12.0
BBQ 비빔 누들 13.0
도가니 커리 국수 13.0
마파두부 볶음밥 13.0
황금닭 콘지 11.0
황금닭 추가 4.0
차슈 추가 4.0
씨우육 추가 4.0
계란 프라이 추가 2.0
재스민 라이스 2.0
로스트 인 홍콩 후기
홍콩식 BBQ 플래터
로스트 인 홍콩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았는데요. 점심으로 먹기 살짝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지만 또 시그니처 메뉴를 안 먹어볼 수는 없으니 먹어보기로 했어요! 4가지 고기를 모두 맛볼 수 있는 플래터입니다.
황금닭(박칫까이)
강황, 생강 등으로 부드럽게 삶은 광동식 닭과 파, 생강 소스인데요. 제 입맛에는 안 맞았어요. 삶은 닭고기인데 흐물흐물하고 소스가 강하지 않아서 자칫 닭 비린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전병에 싸서 먹으면 그나마 낫긴 하는데 제 입맛에는 썩.
간장 닭(샤오까이)
향신 간장에 재운 후 튀겨 낸 홍콩식 치킨인데요. 요거 요거 맛있습니다!! 뭔들 튀기면 맛없겠냐만은 간장 치킨 같은 맛이라 전병에 싸 먹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씨우육
껍질을 아주 바삭하게 구운 크리스피 삼겹살인데요. 요것도 저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요. 껍데기 부분이 바삭하게 튀겨지고, 고기는 부드러워서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별미였습니다.
차슈
꿀 소스를 발라 달콤하게 구운 바비큐 목살입니다. 간장 맛이 꽤 강하게 나기 때문에 같이 주는 오이, 양파와 함께 전병에 싸 먹으면 간이 알맞게 느껴지더라고요.
제 입맛에는 간장 닭 > 씨우육 > 차슈 >>>> 황금닭이었습니다. 사실 간장 닭, 씨우육, 차슈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는데요. 차슈는 다른 곳에서도 먹을 법한 고기라 이렇게 순위를 매겨봤어요.
마파두부 볶음밥
한눈에 보기에도 마파두부 양이 너무 적어 보이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파두부 소스가 생각보다 간이 굉장히 세고, 저 조그마한 접시 안에 두부가 가득가득 들어 있어서 한 숟가락씩 퍼서 밥과 비벼 먹기 딱입니다.
마파두부 소스와 비비지 않고 볶음밥만 먹어도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놀랐어요. 그리고 보통 마파두부 볶음밥에 새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새우도 들어가더라고요! 칵테일 새우긴 하지만 말이에요. 간이 굉장히 강한 편이지만 마파두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스트 인 홍콩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