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로부터 소개받은 숨은 보석 같은 집을 여러분들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이런 곳에 숨어 있으니 제가 못 찾죠!! 슬금슬금 유명해지고 있어서 긴장되는데요. '이럴 바에 내가 소문낸다!'라는 심정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제가 먼저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빨리 가지 않으면 품절이니 주의하시고요!
커피 원(Coffee One)
이름만 보면 카페 같지만 이곳은 샌드위치 맛집입니다. 그리고 브래드 푸딩도요! 친구가 브랜드 푸딩은 꼭꼭 먹어보라고, 두 번 세 번 먹어보라고 강추해서 샌드위치 사는 김에 같이 구매했는데요. 안 샀으면 어쩔 뻔했게요? 너무 맛있는 거 있죠?
샌드위치
놀랍게도 샌드위치 + 아메리카노 한 잔에 4,500원입니다. 너무 싸지 않나요? 심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변경해도 추가 금액이 없고요. 사이즈 업하려면 400원만 더 내면 됩니다! 사장님 혜자이신가요?
첨에 샌드위치가 반쪽이라 양이 적어 살짝 마음 상할 뻔했는데요. 먹다 보니 왜 반쪽인지 알겠더라고요. 한 입에 다 넣을 수 없는 두께와 꽉 찬 내용물까지. 천천히 꼭꼭 씹어 먹다 보니 다 먹을 때쯤에는 배부른 거 있죠? 그리고 이곳 브래드 푸딩은 꼭 먹어야 하는 필수템이기 때문에 샌드위치만으로 배를 채우면 안 돼요!
샌드위치 종류
총 다섯 가지 샌드위치가 있고요. 가격은 모두 4,500원으로 동일합니다. 하나하나씩 다 먹어볼 거예요!
클럽 샌드위치, 바질 포테이토 샌드위치, 호두 크랜베리 샌드위치,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 와사비 크랩 샌드위치입니다.
메뉴는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원래 호두 크랜베리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사장님께 시그니처 샌드위치가 뭔지 여쭤보니까 바질 포테이토 샌드위치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격이 같아서 메뉴 변경도 해주셨어요.
브래드 푸딩 종류
브래드 푸딩은 4,300원입니다. 스타벅스 푸딩 크기를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손바닥 하나보다 살짝 큰 크기입니다. 홈메이드 푸딩 느낌이 나요. 브래드 푸딩은 말 그대로 푸딩 안에 빵 조각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는 푸딩이에요. 얼핏 티라미수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요. 빵 때문에 식감이 좋더라고요.
브래드 푸딩은 바나나, 인절미, 쑥, 누텔라, 말차, 흑임자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바나나를 강력 추천받아서 이번에 바나나 푸딩을 먹어 봤는데요. 첫맛은 약간 강한 바나나 우유 맛이 났는데 먹다 보니까 푸딩 안의 빵이 단맛을 잡아줘서 폭풍 흡입했어요. 오늘 날씨가 더워서 푸딩이 빨리 흐물흐물 해긴 했는데, 냉장 보관을 했다가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쑥이나 누텔라를 꼭 먹어볼 거예요!
커피원 주의사항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매장 안에서 식사가 불가능하단 점이에요. 이 정도 가성비를 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죠? 세상에 광화문 웬만한 곳에서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면 만 원을 훌쩍 넘기기 쉬운데, 여기서는 샌드위치랑 아메리카노, 그리고 디저트까지 먹었는데 8,800원으로 해결! 이게 일상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 아닐까 싶어요:)
커피원 위치
광화문 신문로 빌딩 지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