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도 좋고 2차로도 좋은 신용산 닭 한마리
- 잘놀기/잘먹기
- 2022. 11. 22.
아이러니하게 저희는 브런치로 신용산 닭 한 마리를 먹으러 갔는데요. 사실 저는 튀긴 닭이 아니면 닭가슴살은 쳐다도 안 보는 사람으로서 닭 한 마리를 먹으러 가는 게 썩 내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평점이 무려 5점, 심지어 리뷰가 250건이라고 귀가 닳도록 들어서 안 가볼 수가 없었어요.
신용산 닭 한 마리
진짜 맛집은 맛집인지 저희가 오전 11시 반쯤 갔거든요. 그런데 슬슬 자리가 다 차더라고요. 심지어 여기서 소개팅하는 사람도 봤어요! 대박:D 아기 둘 데리고 온 가족부터 연인, 친구까지 호불호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라 그런지 다양한 손님들이 찾더라고요!
엄청 바쁜데도 불구하고 여기 사장님이 친절해서 기분은 좋더라고요! 첫 방문이라고 하면 닭 한 마리 소스를 어떻게 만드는 지도 알려주시거든요. 닭 한 마리에 들어간 닭이 굉장히 담백하기 때문에 소스에 듬뿍 찍어 드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신용산 닭 한 마리 본점 영업시간
매일 10시 - 저녁 11시
신용산 닭 한 마리 메뉴
닭 한 마리(2-3인) 26.0
한 마리 반(3-4인) 39.0
두 마리 (4-5인) 51.0
반 마리 추가 13.0
능이 닭 한 마리(2-3인) 38.0
능이 한 마리 반(3-4인) 51.0
능이 두 마리(4-5인) 64.0
능이 추가 15.0
닭 볶음탕 30.0
닭볶음탕(4-5인) 45.0
사리류
칼국수 3.0
죽 3.0
닭 모래집 5.0
파사리 2.0
부추 사리 2.0
감자 사리 3.0
떡 사리 2.0
만두 사리 3.0
공깃밥 1.0
전류
감자전 12.0
김치전 12.0
해물 파전 15.0
주류
음료수 2.0
소주 5.0
맥주 5.0
막걸리 5.0
청하 6.0
신용산 닭 한 마리 후기
닭 한 마리 후기
여러분들은 닭의 어느 부위를 가장 좋아하세요? 저는 부드러운 닭다리 하고 날개를 좋아하는데요.(너무 당연한가요?) 아무래도 닭 한 마리는 좋아하는 부위만 골라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도 오래 팔팔 끓이다 보면 닭 가슴살도 연해져서 먹을 만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끓기 시작했을 때 국물도 맛있었지만, 여러 번 육수를 부으면서 우러나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첫 국물은 기름기가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면, 갈수록 육수의 깊은 맛이 느껴졌달까요? 텁텁한 국물이 싫으신 분들이라면, 칼국수 사리는 제일 나중에 넣어야 한다는 점, 다들 잘 아시죠?!
두 명이서 닭 한 마리 시키고 칼국수 사리 먹으니까 살짝 남았어요. 감자전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감자전은 절대 절대 포기할 수 없어요!!! 제가 나오면서 얼핏 보니까 칼국수보다 죽을 시켜 먹는 사람이 더 많더라고요! 국물의 깊은 맛을 남김없이 드시고 싶다면 죽을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감자전 후기
세상 사람들!!! 여기 감자전은 꼭꼭 드셔 보셔야 합니다. 저 솔직히 여럿이서 먹으러 왔다면 감자전은 2장, 3장도 먹었을 거예요. 참고로 여기 평일에는 일반 칼국수도 파는 것 같은데요. 저라면 닭 한 마리보다 칼국수와 감자전 조합으로 먹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감자전이 다르겠지만 저는 곱게 간 감자전보다는 채 썬 감자를 튀기 듯이 바삭하게 구운 감자전을 좋아하거든요. 여기 신용산 닭 한 마리 감자전이 딱 그런 형태였어요. 테두리도 전혀 눅눅하지 않게 바싹 구워줘서 나오자마자 먹으니까 꿀맛!
지금 또 먹고 싶은데요. 감자전이 12,000원이면 좀 비싸긴 한데 그래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신용산 닭 한 마리 본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