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고 가면 후회하는 여수 여행시 준비물(feat.꿀팁)
- 잘놀기/잘다니기
- 2021. 6. 26.
올해는 다른 선택권 없이 여름휴가는 국내 여행 확정이잖아요! 저도 한 달 전부터 대체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이번 여행지는 '여수'로 정했죠!! 여행지만 봐도 딱 감이 오지 않으신가요? 이번 여행의 테마는 바로 '먹고 죽자!"입니다. 그런데 여수는 처음이라 무슨 준비를 하고, 어떻게 가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쓰는 여수 여행 후기 참고하시고 올여름에 여수 여행 어떠세요?
여수 여행 필수 준비물
여수가 서울보다 남쪽이라 훨씬 더울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여수 날씨를 검색해보니까 최고 기온이 서울보다 낮더라고요. 무엇보다 일교차가 큰데요. 그렇기 때문에 가기 전 날씨 검색은 필수!입니다.
선글라스, 모자, 양산, 선크림 4 총사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이 중 한 두 개는 잊고 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선글라스랑 모자랑 양산이 다 필요할까 싶지만, 필요합니다. 특히 오동도를 가실 예정이라면 모두 다 챙기는 게 좋아요. 태양이 작렬하는 방파제를 걸어 오동도로 가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덮어줘야 합니다. 정말 단 한 곳의 그늘도 없거든요. 어머니들의 만능 템, 선캡 하나로 해결이 되지만 우리는 사진도 찍어야 하니까 선글라스와 모자를 따로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꿀팁
이건 정말 초초초 꿀팁인데요! 보통 여행할 때는 활동하기 편하게 작은 미니백을 주로 챙기잖아요? 그래야 가볍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깐요! 그런데 여름에는 쉽게 타기 때문에 수시로 선크림을 덧발라줘야 하거든요. 설마 아직도 외출할 때 단 한 번 선크림 바르고 끝인 분, 안 계시죠? 그럴 때 선크림까지 가방에 넣으면 은근히 무겁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행할 때는 가능한 선크림 샘플을 많이 챙기면 좋아요! 그때그때 쓰고 바로 버리면 되니까 얼마나 편해요!
얇은 카디건
얇은 카디건은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 밑에서도 그 위력을 발하지만, 일교차가 큰 저녁에도 유용합니다. 여행 가면 괜히 바깥에서 술 한잔 하고 싶거나 분위기 내고 싶잖아요. 그럴 때 너무 추우면 제대로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고 금방 들어가야 한단 말이에요. 그럼 아쉬우니까 꼭꼭 잊지 말고 얇은 카디건을 챙기시길 바랄게요!
슬리퍼
의외로 호텔에서 숙박할 거라고 슬리퍼를 안 들고 가는 분이 꽤 많더라고요. 저랑 같이 여행 간 언니도 슬리퍼를 안 들고 왔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해요. 호텔에서 나눠주는 슬리퍼는 천으로 된 흐물흐물한 슬리퍼인 거 아시죠? 물에도 쉽게 젖고 걸어 다닐 때 발가락에 힘주고 걸어야 하는 그런 슬리퍼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무 때나 막 신을 수 있는 삼선 슬리퍼나 쪼리를 들고 가면 아주 편합니다. 호텔 화장실에 슬리퍼가 하나밖에 없더라도 들고 간 슬리퍼를 신으면 되니까 편하거든요.
보조배터리+잭
'여행 가서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보조배터리를 챙기셔야겠죠? 그리고 핸드폰 기종마다 충전잭이 다르니까 꼭 미리 확인하시고 보조배터리를 챙겨가시기 바랄게요. 꼭 사진 때문이 아니더라도 낯선 곳을 여행할 때는 구글맵이나 네이버 지도를 켜 두고 계속 확인하면서 이동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핸드폰 배터리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닳더라고요. 그러니 조금 무겁더라도 보조배터리를 일행 중 한 사람은 꼭 챙겨야 합니다. 번갈아가면서 드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선택 사항 3가지
머리끈, 이어폰
머리끈은 필수품까진 아니지만 더운 날씨에 없으면 은근 짜증 나는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씻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죠.
이어폰의 경우, 여행 가서 무슨 음악이야, 풍경을 감상하기도 바쁜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장시간 이동할 때는 음악만큼 도움이 되는 게 없습니다. 이어폰이 없으면 꽤 무료해요. 특히 서울→여수 또는 여수→서울로 이동할 때 이어폰이 없으면 상당한 외로움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대일밴드
여행을 여러 번 하셨다면, 짐을 쌀 때 가장 편한 신발을 고르셨겠지만요. 이게 또 사진을 생각하면 예쁜 신발을 한 켤레 정도는 챙겨가기 마련이죠. 그러다 보면 물집이 잡히거나 발뒤꿈치가 벗겨지는 불상사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일밴드는 몇 개 챙겨서 가방에 넣어가면 꼭 내가 쓰지 않더라도 신발이 불편한 일행의 구세주가 되어줄 수 있어요.
런드리 백
마지막으로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인데요. 저는 세탁물을 담아올 별도의 가방을 챙깁니다. 앞으로 입을 옷이나 챙겨갔지만 안 입은 옷하고 이미 입은 옷하고 섞이는 게 왠지 모르게 찝찝하더라고요. 특히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져요. 런드리 백이라고 해서 특별할 거 없습니다. 집에 돌아다니는 아무 에코백이나 비닐봉지, 하다 못해 푸라닭 먹으면 주는 더스트백을 가져가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