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꼭 봐야할 넷플릭스 띵작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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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넷플릭스 띵작이라고 하면 킹덤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테지만, 그 뒤를 이을 또 하나의 띵작이 나왔습니다. 바로 무브 투 헤븐(Move to heaven)인데요. 사후 그 사람의 소중한 유품을 정리하고 그에 담긴 사연을 전달하거나 해결하는 유품 정리사의 스토리인데요. 처음 몇 분만 보고 이게 과연 재밌을까 하시는 분들은 한 편만 끝까지 봐보세요. 그러면 눈물, 콧물 다 쏟아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무브 투 헤븐(Move To Heaven)

무브 투 헤븐은 총 10부작으로, 죽은 사람의 사후 유품을 정리해주는 업체 이름입니다. 전 시즌을 다 보고 나면 얼마나 이름을 잘 지었는지 와닿으실 텐데요. 천국으로 이사 가기 전, 고인의 마지막 이사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무브 투 헤븐이라는 이 업체. 정말 따뜻한 이름이죠? 

 

 

이름만 봤을 때는 다소 무겁고 잔잔한 내용일 거라 섣불리 판단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처음 몇 분을 보고 이게 과연 재밌을까 싶어 그냥 꺼버렸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꼭 봐야 할 넷플릭스 드라마라고 하니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었죠.

 

관전 포인트 1. 유품을 통한 추리

큰 틀에서 마치 추리물과도 같단 느낌을 받았는데요. 고인이 남긴 유품을 통해 살아생전 어떤 생각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지를 알아내고, 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삶을 살아온 고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요. 그 안에서 사회적인 문제들도 하나씩 건드리고 있단 점에서 굉장히 마음이 애잔해집니다. 내용을 스포일러 하는  될까 봐 구체적인 사연들을 언급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데이트 폭력부터 해외 입양아,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삶을 다루고 있어 매 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약속 있는 날 전에는 보지 마세요. 저는 이거 보고 다음날 눈이 팅팅 부은 채로 출근했답니다.

 

관전 포인트 2. 익숙한 듯 낯선 등장인물

주인공인 조상구 역을 연기한 이제훈을 제외한 나머지는 얼굴을 한 번쯤 본 듯한 그렇지만 낯선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죠. 솔직히 지진희 배우가 그럴 줄은 몰랐네요. 어땠는지는 재미를 위해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아스파거 증후군으로 한 번 보고 들은 것은 잊지 않는 한그루(탁준상), 변호사 역할을 맡은 임원희, 옆집 아줌마 역을 맡은 정영주, 모두 얼굴을 보면 알아보는 그런 연기파 배우들입니다. 오히려 비슷한 역할을 자주 맡아 캐릭터가 형성되어 있거나 직전 배역이 너무 강렬한 배우가 없어 몰입이 훨씬 잘 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이재욱 배우도 나와서 뜻밖의 기쁨을 주었어요. 

 

 

무브 투 헤븐을 보며 네이버 웹툰 중 하나인 '죽음에 관하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란 웹툰도요. 이 두 웹툰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죽은 자의 집 청소」도 이런 내용일까 싶더라고요. 

 

 

아시겠지만 죽은 자의 집 청소란 책은 작년 베스트셀러 책 중 하나였잖아요? '죽음이라는 주제가 어쩐지 무섭고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죽음'을 직시하면 역으로 삶에 대한 고마움과 가치를 느끼게 되잖아요? 그러니 혹시 지금 지치고 힘들다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무브 투 헤븐 한 편 어떠세요?

 

 

지금까지 찐 사장의 < 2021년에 꼭 봐야 할 넷플릭스 띵작, 무브 투 헤븐 리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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