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은 꼭 가줘야하는 콩국수, 콩비지 맛집 을지로 「강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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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옥은 정말 정말 제 마음속 1위의 콩국수, 콩비지 식당인데요. 지금도 준비한 그릇을 다 팔면 문을 닫아버리는 이곳은 오픈 시간에 맞춰 가지 않으면 그냥 갈 생각을 포기하는 곳인데요. 글을 쓰는 지금도 더 유명해질까 봐 걱정되는 최애 콩국수, 콩비지 집 강산옥 후기입니다.

 

을지로 강산옥

생각보다 입구를 찾기가 어려운데요. 맛집은 꼭 이렇게 찾기 어려운 곳에 있어야만 하는 걸까요? 제가 입구를 찍어오진 못했는데요. 세운교를 지나서 광장 시장 맞은편 상가들을 걷다 보면 아주 좁은 계단이 하나 보여요. 거기에서 '콩비지'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면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문제는 그 간판이 잘 안 보인단 사실이죠.

 

 

을지로 강산옥 내부
을지로_강산옥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공간이 나오는데요. 좌식 좌석만 있으면 불편한데 테이블 자리도 있어서 다행이더라고요. 점심시간에 딱 맞춰 가면 1층까지 줄이 서 있는데요. 줄 서더라도 준비한 그릇을 다 팔면 못 먹으니깐요. 줄 서기 전에 위에 올라가서 사장님께 한 번 확인해보고 줄 서는 게 좋아요.

 

 

을지로 강산옥 영업시간

매일 11:30 - 14:000

일요일 휴무

* 단, 공휴일이 토요일이거나 월요일이면 그날도 휴무라고 합니다.

 

 

을지로 강산옥 메뉴

여름 콩국수 12,000원

겨울 콩비지  8,000원

언제까지 콩국수를 팔고, 언제부터 콩국수를 파는지는 사장님 마음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진다 싶으면 콩국수는 접고 콩비지를 팔기 시작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카드 결제를 하면 몹시 싫어하신다는 점. 가급적이면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을지로 강산옥 콩국수, 콩비지 후기

을지로 강산옥 콩비지, 콩국수
▲ 을지로_강산옥_콩비지_콩국수

1) 겨울 별미 콩비지

저는 원래 콩비지를 좋아하지 않아요. 두부를 좋아해서 아침으로 두부도 자주 먹고, 두부 김치, 순두부 등등 두부 요리는 거의 다 좋아하는 편인데 콩비지는 이상하게 비린 맛이 나는 것 같아 안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곳 콩비지는 비린맛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가끔씩 고기 뼈가 나오는 걸 보니 고기 국물에 콩비지를 끓여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확실하진 않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일단 아무런 양념 없이 순수 콩비지 맛을 먼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갓 나온 콩비지는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시기 바라고요. 콩비지만 먹었을 때 제가 말씀드린 그 깊은 고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고 나서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방법은 양념 소스 안에 있는 파와 콩비지, 밥을 비벼서 먹는 것입니다. 정말 끊임없이 들어가요. 밥은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더 주시기도 하니까 사장님께 잘 말씀드려 보시고요. 천 원만 더 내면 콩비지 추가도 됩니다. 웬만한 성인 남성이 아니라면 기본으로도 양이 충분하니 일단 기본으로 드셔 보시고 추가하시길 바랄게요.

 

 

2) 여름 별미 콩국수

이전에 퇴계로에 있는 콩국수집을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거긴 콩국수랑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죠? 

퇴계로 만나 손칼국수 ☞ 서울 3대 콩국수 맛집 중 하나, 퇴계로 만나 손칼국수

 

 

그때 포스팅을 하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콩국수집을 소개해드린다고 했었는데요. 그게 바로 이곳, 강산옥입니다. 만나 손칼국수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콩국수 국물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는 곳은 이곳이 유일해요. 어떤 곳은 간이 조금 세거나 많이 먹으면 느끼하거나 비린 맛이 느껴지기도 한데요. 여기는 마지막 한 숟갈을 먹을 때까지 처음 그 맛 그대로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처음 갔을 땐 한 그릇에 만 원이었는데 그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콩국수 킬러인 저는 한 그릇을 먹어도 맛있게 먹는 주의이라 후회는 없습니다.

 

 

을지로 강산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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