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동안 뚜벅이가 여수 여행하려면 얼마나 들까?
- 잘놀기/잘다니기
- 2021. 7. 29.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휴가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 같은데요.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뭘 먹을지, 어떤 호텔을 예약할지도 고민이지만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도 고민되는 것 중 한 가지일 텐데요. 제가 이번에 여수 여행 2박 3일 다녀오면서 쓴 경비를 정리해왔습니다. 올여름, 여수로 놀러 갈 계획이시라면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여수 여행 2박 3일 경비
구분 | 비용 | 비중 |
교통비 | 149,100 | 16% |
숙박비 | 288,000 | 31% |
식비 | 401,280 | 43% |
액티비티 | 101,800 | 11% |
합 계 | 940,720 | 100% |
식비(43%) > 숙박비(31%) 교통비(16%) > 액티비티(11%) 순서로 역시나 여행 테마가 먹방이었던 것답게 식비가 총비용의 1순위를 차지하네요.
아무래도 저희가 뚜벅이이기 때문에 교통비도 꽤 많이 나왔는데요. 둘 다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고, 또 택시를 많이 타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여수가 교통이 불편하더라고요. 일단 배차 간격이 굉장히 길어요. 기본 10-15분 정도 되더라고요. 게다가 버스비가 1,400원이더라고요. 서울보다 더 비싼 버스비라니. 추가로 기사님이 성격이 굉장히 급하시니깐요. 버스를 타면 잽싸게 자리부터 잡고 앉으시길 바랄게요.
2박 3일 여수 여행 경비 세부 내역(2인 기준)
교통비: 15만 원
참고로 저희는 여수를 비행기 타고 갔고요. 약 한 달 전에 예매해서 왕복 7만 원으로 해결했어요. 여수 여행 가는 방법은 비행기와 KTX 두 가지가 있는데요. 교통편에 따른 장단점은 제가 싹 정리해 둔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여수 갈 때 뭐 타고 가지? KTX vs 비행기 장단점 비교 여기에 각자 교통카드로 낸 버스비는 포함이 안 되어 있습니다.
숙박비: 29만 원
숙박비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처럼 호텔에서 이틀을 잤더라면 조금 더 저렴했을 텐데요. 한 20만 원으로 해결되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저희는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숙소인 '하씨네 민박'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하씨네 민박'이 1박에 18만 원이라 숙박비가 꽤 높게 나왔네요. 하지만 거기서 하루 묵은 건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아직 '하씨네 민박' 후기를 보지 못 하셨다면, 하씨네 민박 리뷰 보러 가기
식비: 40만 원
세부 내역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가 먹는 것은 정말 아낌없이 지출을 했어요. 모둠 물회도 그렇고, 한일관, 하모 샤부샤부 등 1인당 4만 원이 넘어도 그냥 고! 언제 또 여수를 가겠냐며 망설이지 않고 시켰어요. 여수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하는 음식이 많지만, 제가 강추하는 메뉴는 두 가지인데요. 최초이가 추천하는, 여수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가 궁금하시다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 여수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두 가지
액티비티 비용: 10만 원
의외로 액티비티 항목으로 지출한 비용이 가장 적었네요. 루지가 임팩트가 컸어서 그런지 저는 액티비티로도 많은 돈을 썼을 거라 생각했는데, 루지와 짚라인만 해서 그런지 10만 원 안팎으로 끝냈군요. 여수에 가면 사람들이 주로 하고 오는 게 이 두 가지라 저는 여한이 없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한다면, 패러세일링 정도? 워터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면 루지와 짚라인으로도 충분합니다.
여수 여행 경비 총 평가: 1인당 50만 원
대충 정리했을 때 1인당 50만 원으로 2박 3일 여수 여행을 다녀왔어요. 2명이 아니라 3명, 혹은 4명이 가면 인당 비용이 여기서 조금 더 줄어들 텐데요. 숙박비와 택시비를 둘이서 부담할 때와 넷이서 부담할 때는 차이가 있죠.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4단계라 아무래도 2인 기준으로 예산을 잡고 가시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2박 3일 동안 50만 원 정도 예상하고 가신다면 정말 원 없이 즐기고 오실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여행 가서는 교통비 외에는 크게 아끼지 않는 편인데요. 항목별로 비용을 정리해뒀으니까 여러분의 소비 습관에 맞춰서 경비를 가늠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올여름 모두들 안전한 여행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