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길어질수록 답답한 마스크로 기분 전환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도 여행한 느낌을 낼 수 있는 향수를 애용하는데요. 제 데일리 향수는 바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 향수입니다. 저만의 향수 구매 팁과 활용 팁까지 알려드리니깐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코로나로 인해 여행은 커녕 집 앞 카페도, 산책도, 하다 못해 장 보러도 못 가고 집콕만 하니 코로나 블루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운동도 못하고, 친구들이랑 수다도 못 떨고, 영화관도 못가고 집에만 있으니까 정말이지 기분전환이 너무너무 필요했어요.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합리화하는 거 아닙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향수 원래도 향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좋은 향기만큼 기분 전환에 특효인 게 없다고 생각해요. 가만히 앉아서도 향..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란 책이 있다. 그 책은 TBWA의 CD인 박웅현 님이 읽으면서 도끼 같다고 느낀 책들에 대해 쓴 글이다. 그때는 도끼 같은 책은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큰 충격을 주는 책이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했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유영만의 『공부는 망치다』도 같은 의미로 지은 제목이 아닐까. 그게 망치든 도끼든 간에 고정관념 같은 걸 깨부수는 책이겠거니 했지 그때만 해도 그게 정확히 어떤 책인지 와 닿지 않았다. 그리고 난 이 책을 만나고 비로소 "책은 도끼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책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알긴 아는데 대충 아는 걸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혹은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주는 책),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전..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해볼 책은 『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정주영 입니다. 책 리뷰는 누군가 읽을 것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쓰기 위해 반말로 적고 있습니다. 존댓말로 쓴다고 해서 덜 솔직한 건 아니지만, 어쩐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멈칫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반말로 쓰고 있어요. 그러니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책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간단 요약만 읽고 가시더라도 웬만한 핵심 내용은 다 읽고 가시는 거니깐요! 바쁘시다면 간단 요약만이라도 읽어봐 주세요:) ■ 간단 요약 Title 하버드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Why 인스타그램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피드에 올리는 걸 보고 궁금해져 읽음 To Whom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사람, 지금 시작해봤자 늦은..
유튜브로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를 많이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마주쳤을 단식 콘텐츠! 3일 만에 5kg 감량했다는 둥, 클렌징이 싹 되었다는 둥, 인터넷상에 썰이 굉장히 많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혹시 단식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적어봅니다. 단식 전 컨디션 저는 평소보다 점심을 30분만 늦게 먹어도 손이 달달 떨리고 추위를 느끼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단식하고 10킬로가 빠진다고 해도 단식은 감히 상상조차 안 했었는데요. 단식이 오토 파지(autophage)를 일으킨단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도전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겁도 없이 시작했었죠. 그래요, 저도 이제 건강을 생각할 나이랍니다. 오토파..
안녕하세요! 퇴근하고 뭐하지의 찐대리입니다. 연말은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엔 안 어울릴 수 있는 달이지만, 올해는 특히나 아쉬운게 많은 해라서 그런지 올해를 떠나보기 전에 마지막 끝자락이라도 부여잡고 뭐라도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한 번 못가보고 마스크 벗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요즘엔 운동도 마음대로 못하고 못하는 것들 투성이네요ㅜ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집에 있는 동안엔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 그동안 생각만 하고 시작은 못한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상하게 예전부터 다른 언어보다 스페인어를 정말 정말 배우고 싶었는데, 강렬한 발음과 정렬적인 문화에 묘한 호감을 느꼈달까요?? 그래서 미국으로 교환학생 갔을 때도 다른 애들은 모두 다른 주로 놀러가는데 저..
안녕하세요! '퇴근하고 뭐하지'의 조이(Joy) 입니다. 오늘은 일타 회계사로 유명하신 사경인님의 저서, 『진짜 부자, 가짜 부자』에 대해 리뷰해볼까 합니다. 올 초 코로나로 폭락했던 장이 현재 코스피 기준 2700을 돌파하면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하나?' 고민해봤을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코로나가 퍼지기 바로 전인 2월에 주식을 샀다가 폭락을 경험했다. 그 덕에 주식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않아 몇 개 관심 종목을 정해두고 아직까지도 언제 들어가야 할지 간만 보는 중이다. 나뿐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식을 시작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같은 저금리 시대엔 월급만으로 돈을 모으긴 글렀단 뉴스가 넘쳐흘러도 아직..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한 때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똑똑한 게 아닌가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아주 찰나였지만. 가만히 앉아서 논문 한 편을 뚝딱 읽고,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단순하지만 정교한 실험을 짜낸 저자에 감탄하고, 그 실험으로 증명해낸 가설의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느끼며 기뻐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전혀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접했던 이론들과 연결 고리가 부지불식간에 떠오르면서 흥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책 한 장을 넘기는 동안에도 오롯이 집중하기가 어렵다. 자꾸 울려대는 재난 문자, 푸시 알람, bgm으로 틀어놓은 유튜브 음악들이 자꾸 방해를 한다. 어떻게든 집중을 해보려고 뽀모도르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25분 집중, 5분 휴식을 반복..
쿠바 가정 시트콤,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 원 데이 앳 어 타임은 쿠바에서 이민 온 가족에 대한 시트콤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현재 시즌 3까지 제작되어 있으며 시즌 4를 제작하느냐 마느냐로 한창 시끄럽다가 시즌 4 제작은 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쿠바계 미국 가정이 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열정적인 쿠바 문화와 자식을 과잉보호하는 쿠바 가족 정서를 보며 묘하게 한국과 닮은 점을 찾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친정 엄마 리디아와 퇴역 군인인 싱글맘 페넬로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당찬 엘레나, 그리고 할머니인 리디아를 똑닮아 자신감 넘치고 한창 멋부리기 좋아하는 아들 알렉스까지..
심리학을 전공한다면, 또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 책 그렇지만 금새 그 두께를 보고 포기하게 되는 바로 그 책. 인간 행동의 오류나 비합리적인 행태를 알게 되면 어떻게든 그걸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어쩐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 비합리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비해 더 나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합리적인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행동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배임 행위나 다름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고치려 하고, 또 고쳐지지 않는 내 모습에 곧잘 자책하곤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는 건 나름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심리 실험들이 합리적인 인간의 모습과 어긋나는 수많은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도 이..
제목만 봤을 때는 '일=업무'로 생각해 우리가 일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을 깨 주는 그런 책이라 생각했다. 대학원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인 '자기실현하려고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일까. 업무에 대한 우리들의 환상이나 착각을 다루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사뭇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그보다는 회사(기업)에 대한 9가지 거짓말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에서 다루는 9가지 거짓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얼핏 보기만 해도 몇 개는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딱히 뭐가 더 맞는지 모르겠기도 하고, 또 몇 개는 맞는 말처럼 보여 뭐가 거짓말인지 잘 모르겠기도 하다. 일과 생활의 균형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기엔 찜찜하고, 리더십은 당연히 중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며, 최고의 ..
북스타그래머로서 활동하고 있는 찐사장은 종이책도 자주 구매해서 보는데요. 좁은 제 방에 더 이상 책을 둘 곳이 없어 올해는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한 책을 전부 다 읽진 않지만 언제고 책이 읽고 싶어 졌을 때 지체 없이 바로 읽을 수 있도록 쟁여두는 편입니다. 맥시멀리스트의 면모가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그렇게 한 권, 두 권 사들이다 보니 책장부터 책상 위, 옷장 서랍에까지 책을 꽂았는데도 모자라 바닥에 책을 쌓아두었습니다. 눈에 보일 때마다 책 좀 그만 사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더 이상 웃음으로 때우기도 민망해 이번달부터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했어요!!! 아날로그 세대 끝자락에 태어난 저는 아직은 손으로 쓰는 게 더 편하고, 모니터보다는 종이에 적힌 글자가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주로..
유쾌한 좀비 드라마,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Santa Clarita Diet) 좀비 미드계의 전설 워킹 데드와는 결을 달리하는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Santa Clarita Diet)"는 어느 날 갑자기, 원인도 모른 채 쉴라(드류 베리모어)가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평범한 음식이 아닌 생고기 그것도 사람을 먹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산타클라리타는 쉴라의 가족이 사는 동네 지명이고, 다이어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좀비로 변한 쉴라의 특이한 "식성/식단"을 의미해요. 좀비 드라마가 아닌 가족 드라마라고 하는 이유는, 1) 남편인 조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2) 딸인 에비의 성장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좀비라고 했을 때 떠올리기 쉬운 부산행이라..
안녕하세요! 퇴근하궈고 뭐하지의 찐대리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고 하던데요. 저는 예전부터 구독했던 사람이긴 하지만 주변에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 이야깃거리가 많아져 기쁜 1인입니다. 그런데 넷플릭스 애청자로서 다른 것보다도 제목이 항상 너무 아쉬워요. 꽤 많은 작품들이 제목 때문에 국내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일일이 설명을 읽지 않으면 어떤 드라마인지 가늠도 안 올 뿐더러 너무 불친절한 제목 ㅋㅋㅋ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화면이 뭘 볼지 고르는 화면이라는 짤도 있죠? 이 작품도 그런 작품 중 하나가 바로 틴에이지 바운티 헌터스(Teenage bounty hunters) 입니다. 저도 한참..
굳이 따지자면, 지난 과거 일에 대한 후회보단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일에 대한 걱정을 더 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종종 밤새 뒤척이게 만드는 후회거리들이 있습니다. 어제 밤늦게 치킨 먹지 말 걸. 아까 좀 무섭더라도 그 말은 했어야 했는데. 괜히 마케팅으로 이동하겠다고 했나, 옮기지 않았더라면(응?). 그때 그냥 미안하다고 할걸. 한 번 시작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새벽 두세 시를 훌쩍 넘기곤 합니다. 그럼 아침에 또다시 시작하는 거죠. 어제 일찍 잘걸. 하지 않았더라면 벌어졌을 일들과 했더라면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며 머리를 어지럽힙니다. 그랬더라면 지금과는 많이 다를지도 모를 상황을 상상하며 잠시 기분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뒤따르는 건 이미 해버린 선택..
넷플릭스에서 뭘 봐야할 지 매번 고민하시는 분, 이거 하나면 며칠은 그냥 뜬 눈으로 밤 꼴딱 새야합니다. 그러니 컨디션 봐가면서 시작하세요!!! 꼭이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꼭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바로 제목. 대체 이 드라마 제목 누가 이렇게 지은 건지 넷플릭스 직원을 하나하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제목인데. "How to get away with murder(살인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가는 법)"을 "범죄의 재구성"으로 바꾸다니!! 차라리 있는 그대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가는 법"이라고만 했더라도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을까. 안타깝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왜 제목이 "범죄의 재구성"인지 이해가 ..